행복은 노력의 대가로 얻는 것이 아니라 지금의 소소함을 놓치지 않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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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노래 - 염명순

정부혜 2007. 5. 30. 16:34







    아침 노래 - 염명순 그대에게 가는 길이 보이지 않는다 아직 새벽길은 어두워 하늘 끝에 남아 있는 샛별 하나로 길을 밝히면 신기하여라 문득, 그리운 이름으로 피어나는 그대 그러나 지금 그대에게 가는 길이 보이지 않는다. 길은 길 위에 넘어져 눈을 감으며 스스로 길을 끊어 일어서는 절벽에 무엇인가 잠시 어둠 속에 희망처럼 빛나다 이젠 뒷걸음질쳐 물러나 긴 뻘로 덮쳐오는 육중한 이 무게, 이 가위눌림은 무엇인가 밤새 긴 뻘을 꿈틀대며 기어가 절벽에 오르면 아, 오늘의 언덕은 얼마나 높은가 보이지 않는 곳에서 가만히 바람이 불면 그리움의 나무로 흔들리는 작은 씨앗을 심으련다 눈물 없이 메마른 땅에 눈물로 떨어진 뜨거운 씨앗 키우며 척박한 땅의 어깨를 흔들고 어두움의 깊이를 가르는 여리디여린 뿌리 보듬어 안고 싶다 길은 길 위에 넘어져 눈을 감고 어둠이 어둠 위에 넘어져 더 큰 어둠 만들어도 지금 어두운 새벽에 절망보다는 희망이 있어 슬프고 미움보다는 사랑이 있어 마음 아픈 그리운 그대, 이름을 불러본다 그러면 그대는 홀로 어두운 새벽길을 빛의 이름으로 걸어와 눈물로 씻겨 말개진 하늘 보여주며 사람이 사람을 섬겨 아름다운 나라 눈부셔 눈물나는 아침의 나라가 왔다고 말하리 From The Northern Country / Hideo Utsugi 세상은 아름다우며 우리는 언제나 사랑할수 있는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