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은 노력의 대가로 얻는 것이 아니라 지금의 소소함을 놓치지 않는 것이다

행복은 노력의 대가로 얻는 것이 아니라 지금의 소소함을 놓치지 않는 것이다

지란지교(芝蘭之交) 자세히보기

문학의 정취/아름다운글과 詩 325

기다리는 마음

기다리는 마음 알록달록 원앙의 깃털 붓에 묻혀 들꽃 피우고 백로에 하얀 깃털 붓에 묻혀 목련 꽃송이 달아주고 꾀꼬리 노란깃털 붓에 묻혀 산수유 꽃 칠해주면 동구 밖 서성이는 봄의 여신 화들짝 놀라 달려오려나. 휭하니~ 바람소리만 빈 마음 가득 차오른다. 老心 길고 추었던 겨울이 지겨워서가 아니라 그저 풋풋한 봄 냄새가 그리울 뿐이다. 20230305 정배리에서...

넉넉한 선물 - 수동석

넉넉한 선물 층층나무 가지사이로 쏟아지는 아침햇살에 가지마다 아낌없이 터져 나오는 푸른 잎새 뾰족뾰족 존재를 과시하며 꽃대를 추켜세운 들꽃들 길가에도 냇가에도 솜씨좋게 봄의 무늬를 새겨 넣습니다. 진달래 개나리 민들레 홀딱 반해버릴 만큼의 아름다운 산야 한 치의 허술함도 없이 찾아오는 고마음은 이른 봄 희망을 담기에 넉넉한 선물입니다. 20230410 도가네뜨락

의아리 꽃 - 수동석

의아리 꽃 봄비아래 드러낸 의아리꽃 하얀 속살. 젖은 채 안간힘 다하며 고함치듯 웅크린 가슴팍 휀스 울타리 움켜쥐고 하늘을 향해 하얗게 토해내는 기쁨 혹시 누가 알까. 이른 새벽 나를 불러낸 게 저 꽃 몽우리 외침 이었다면 잠깨어 내딛은 발걸음은 한생에 절정의 순간 정갈한 듯 수더분한 그 자태를 담는다. 老心 서녘하늘 팔십 노을 빨갛게 물든 세월을 토닥이며 유리창 밖을 배회하던 울컥한 보고품을 의아리 하얀 꽃잎 덮어 잠재운다. 20230501 -수동석-

짧은 시 모음

사는 법 나태주 그리운 날은 그림을 그리고 쓸쓸한 날은 음악을 들었다 그리고도 남는 날은 너를 생각해야만 했다 꽃 멀 미 이해인 사람들을 너무 많이 만나면 말에 취해서 멀미가 나고, 꽃들을 너무 많이 대하면 향기에 취해서 멀미가 나지. 살아 있는 것은 아픈 것, 아름다운 것은 어지러운 것. 너무 많아도 싫지 않은 꽃을 보면서 나는 더욱 사람들을 사랑하기 시작하지. 사람들에게도 꽃처럼 향기가 있다는 걸 새롭게 배우기 시작하지. 너에게 묻는다 안도현 연탄재 함부로 발로 차지 마라 너는 누구에게 한 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 반달 정호승 아무도 반달을 사랑하지 않는다면 반달이 보름달이 될 수 있겠는가 보름달이 반달이 되지 않는다면 사랑은 그 얼마나 오만할 것인가 꿈 황인숙 가끔 네 꿈을 꾼다 전에는 꿈이라도..

가장 좋아하는 사진

꽃이 참 이쁘게 핀다 다 지기 전에 네 눈에 담아뒀으면, 오늘은 달도 참 이쁘더라 거리를 걷다가 밤에 보는 벚꽃이 너무 이뻐서 가던 길을 멈추고 사진을 찍고 있었는데 길을 지나시던 어떤 분이 “꽃이 참 예쁘지요?”라며 환하게 웃으시네 그게 참 기억에 남아 나는 오늘 기분 좋은 하루를 마무리할 수 있을 것 같아 당신의 일상에도 그런 하루가 있었으면 좋겠어 출근하던 길에 너무 이쁜 꽃송이를 몇 송이 주워 왔어 책 사이에 넣고 말려두려고, 꽃은 금방 시들어버리니까 곁에 남을 수 없을 테니까 차라리 이 아름다움을 박제하려고 언제라도 다시 꺼내볼 수 있게 말이야 언젠가 가장 이쁘게 말린 걸 네게 줄게 오늘도 진짜로 좋은 하루 보내 22.04.17 [출처] 가장 좋아하는 사진|작성자 mon

삶에 아름다운 지혜로운 인연으로

◈삶에 아름다운 지혜로운 인연으로◈ 그윽한 향기 소중한 인연은 언제나 흐르는 강 물처럼 변함없는 모습으로 따뜻한 마음으로 맑고 순수한 인연으로 마음 나눌수 있기를 소망하며 찌든 삶의 여정에 지치고 힘이들때 배려하고 위하는 마음으로 사랑과 정이 넘치는 우리들에 이야기로 우리 마음에 남겨지길 나는 소망하고 바랍니다 언제나 좋은생각 푸른 마음으로 아픈 삶을 함께하고 맑고 향기로운 삶의 향내음 가득 내마음 깊이 남겨지길 소망 합니다 둘이 아닌 하나의 마음으로 우리 모두 가꾸면서 변치 않는 마음으로 서로 서로 사랑하는 마음으로 따뜻한 정 나누면서 그윽한 향기 우리 삶의 휴식처 에서 언제나 함께할 수 있는 아름다운 삶의 인연으로 영원히 남겨지길 소망합니다 ㅡ 좋은글 중에서 ㅡ

일사 일언

일사 일언 몸만 안으면 포옹이지만 마음까지 안으면 포용이다. 운명이란 말을 쓰지 마라. 그 순간 당신 삶의 주인은 운명이 된다. 행복은 찾아오는 것이 아니라 찾아가는 것이다. 행복은 스스로 움직이지 않기에, 참사랑은 확인하는 것이 아니라 확신하는 것이다. 인연의 교차로엔 신호등이 없다. 스치던 멈추던 선택은 각자의 몫이다. 젊음을 이기는 화장품도 없고 세월을 이기는 약도 없다. 닫힌 마음을 열 수 있는 건 당신뿐이다. 마음의 비밀번호는 오직 당신만 알기에. 음식은 자기가 뱉은 걸 먹을 수 있지만 말은 자기가 뱉은 걸 먹을 수 없다. 심지가 없으면 불을 밝힐 수 없고, 의지가 없으면 삶을 밝힐 수 없다. 비올 땐 아쉽고 개일 땐 귀찮다면 그도 당신을 그렇게 생각할 것이다. 그것이 우산을 잘 잃어버리는 이유..

인간삼락 (人間三樂)

인간삼락 (人間三樂) 人間三樂이란 인간이 누리는 세 가지 즐거움을 말합니다. ▶공자의 논어(論語) 맨 앞, 학이편(學而篇)에 나오는 三樂은 -배우고 익히니 기쁘지 아니한가, -벗이 멀리서 찾아 오니 또한 즐겁지 아니한가, -사람들이 알아주지 않아도 성내지 않으면군자 아니겠는가?" ▶맹자의 人間三樂 - 부모가 살아계시고 형제가 무고한 것이 첫번째 즐거움이고, - 하늘을 우러러 보고 사람을 굽어 보아도 부끄럽지 않음이 두번째 즐거움이요. - 천하에 영재를 얻어 교육하는 것이 세번째 즐거움이다. ▶노자의 人間三樂 쾌식(快食), 쾌변(快便), 쾌면(快眠) ▶상촌(象村) 신흠(申欽1566~1628)의 三樂은 -문 닫고 마음에 드는 책을 읽는 것, -문 열고 마음 맞는 손님을 맞는 것, -문을 나서 마음에 드는 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