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은 노력의 대가로 얻는 것이 아니라 지금의 소소함을 놓치지 않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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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꽃 피는가 싶더니 꽃이 지고 있습니다

정부혜 2007. 8. 9. 22:01



      꽃 피는가 싶더니 꽃이 지고 있습니다 피었던 꽃이 어느 새 지고 있습니다 화사하게 하늘을 수놓았던 꽃들이 지난 밤비에 소리없이 떨어져 하얗게 땅을 덮었습니다 꽃그늘에 붐비던 사람들은 흔적조차 없습니다 화사한 꽃잎 옆에 몰려 오던 사람들은 제각기 화사한 기억속에 묻혀 돌아가고 아름답던 꽃잎 비에 진 뒤 강가엔 마음없이 부는 바람만 차갑습니다 아름답던 시절은 짧고 살아가야 할 날들만 길고 멉니다 꽃 한송이 사랑하려거든 그대여 생성과 소멸, 존재와 부재까지 사랑해야 합니다 아름다움만 사랑하지 말고 아름다움 지고 난 뒤의 정적까지 사랑해야 합니다 올해도 꽃 피는가 싶더니 꽃이 지고 있습니다...
      도종환
      
      
                ♬~To Tango Tis Nefelis / Haris Alexiou
      
      


출처 : 꽃 피는가 싶더니 꽃이 지고 있습니다
글쓴이 : 에버그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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