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은 노력의 대가로 얻는 것이 아니라 지금의 소소함을 놓치지 않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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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의 정취/아름다운글과 詩

가끔은 서로에게

정부혜 2007. 10. 3. 09:18

 

가끔은 서로에게

말하고 생각할 때마다
따스함이 느껴지는
단어가 하나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다
이 단어가 그 사람의
입에서 나올 때면
나는 왠지 그 사람과
한층 더 가까워진 듯한
느낌에 푸근해집니다.

느껴지는 단어. 그 단어는 바로
'우리'라는 단어입니다.

나는나.너라고 시작되는
말에서 보다
우리로 시작되는 말에 더
많은 애정을 느낍니다.

그 누구도 이 세상에서
온전히 혼자 힘으로
살아갈 수 없다는
생각 때문입니다.

사람은 근본적으로
어깨와 어깨끼리
가슴과 가슴끼리 맞대고
살아야 하는 존재라는
생각 때문입니다.

그렇게 서로가 서로를
위하는 마음으로
살아아가는 세상은
얼마나 아름다울까요?

이 세상에 나와 전혀
상관없는 남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생각으로 살아간다면

세상은 지금보다 더 맑고
아름다워지리라 믿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