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지 않아도
보이는 너로 인해
내 눈빛은 살아있고
들리지 않아도
들리는 너로 인해
내 귀는 깨어있다
함께하지 않아도
느끼는 너로 인해
내 가슴은 타오르고
가질 수 없어도
들어와 버린 너로 인해
내 삶은 선물이어라
사랑/김민소
봄 물보다 깊으니라
가을 산보다 높으니라.
달보다 빛나리라
돌보다 굳으리라.
사랑을 묻는 이 있거든,
이대로 말하리.
한용운/사랑
사랑이란 멀리 있는 것
멀리 있어 안 보이는 것
그렇게 바라만 보다 고개 숙이면
그제서야 눈물 너머로 어렴풋이 보이는 것
그래서 사랑은
더 사랑하는 사람의 것
상처 속에서만 살고 있는 것
원태연/사랑
오늘도 나는 그대를 사랑하는 날보다
원망하는 날들이 더 많았나니
창 밖에 가난한 등불 하나 내어 걸고
기다림 때문에 그대를 사랑하고
사랑하기 때문에 그대를 기다리나니..
정호승/사랑중에서..
갈 수 없는 나의 사랑
올 수 없는 너의 사랑
늘 이만큼의 거리를 갖고
바라만 보아야 하는
안타까운 사랑아
목마른 너의 그리움
하얗게 비워져도
또다시 채워지는 그리움이
내게로 오는구나
최옥/바라만 보는 사랑
누구의 영혼인가
이 한밤 잠긴 대문 붙들고
하염없이 흔드는 저 바람은
결별하자, 거듭 다짐하고도
그대 마음밭에 두고 온
내 사랑 같다
세상을 온통 흔들던 바람도
그대 모습만은 흔들지 못했고
하늘 땅... 하얗게
지워가던 눈발도
그대만은 지우지 못했네
두고온 사랑이여/최옥
너의 모습은
늘 내 삶에 다가와
부딪치고 있다
내 발목을 잡고 따라다니던
너의 생각이
내 마음까지 사로잡고 말았다
잠에서 깨어나지 않은 시간에도
끝도 없이
그대에게 다가가는
내 마음을 어찌해야 하는 가
그대의 눈길
그대의 손길을
느끼고 싶다
내 마음이 자꾸만
그대에게 향하고 있다
그대를 마음 놓고
사랑할 수 있다면
얼마나 행복할까
내 사랑하는 사람아
내 사랑하는 사람아/용혜원
이 세상 모든
사랑한다는 말..
당신에게 드리고 싶습니다..
사랑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