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잎으로 살짝 얼굴을 가린 새악씨의 수줍음...
하늘을 향한 기도...
국화 종류는 아무래도 가을을 느끼게 하는...
조금은 청초한 모습입니다.
제목을- 저 꿈을 향하여???
꽃잎이 하나는 올라가고 하나는 내려가 있는 모습은
마치, 합창단 지휘자의 손가락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그럼, 이건 제목을- 꽃들의 합창???
이 사진과 아래의 사진 두 장은 조금은 노랗게 보이지만,
실제로는 하얀 나비입니다.
여기서부터 노랑나비입니다.
얼마나 경계심이 많은지, 조금만 접근을 해도 날아갔다 다시 오기를 반복하는데,
나무 토막처럼 움직이지 않고 서 있느라 정말 인내심이 필요했습니다.
이 말은 장자<莊子>에 나오는 저 유명한 구절에서 빌렸습니다.
"언젠가 나 장주<莊周>는 나비가 되어 즐거웠던 꿈을 꾸었다.
나 자신이 매우 즐거웠음을 알았지만, 내가 장주였던 것은 몰랐다.
갑자기 꿈을 깨고 나니, 나는 분명히 장주였다.
그런데 내가 나비였던 꿈을 꾼 장주였는지,
장주였던 꿈을 꾼 나비였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