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은 노력의 대가로 얻는 것이 아니라 지금의 소소함을 놓치지 않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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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 건강 상식/茶道의 향기

茶詩 / 유한당(幽閑堂)洪氏

정부혜 2008. 11. 11.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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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茶詩 / 유한당(幽閑堂)洪氏

 

하나     처음 벼루를 열자
            밤은 시를 재촉하네
            북두칠성은 하늘에 걸리고
            달은 더디 나온다.
            높은 누대위
            눈을 보며 차를 달이는
            그 즐거움 나는 안다네.
 
둘        해질 무렵 난간에 기대고 서니
            봄기운은 온천하에 가득하다.
            돌아오는 새는 대숲으로 날아들고
            시냇가에 앉아 차를 달인다.
 
셋        시냇가 푸른이끼에 앉아
            솔잎모아 차를 달인다.
            차 한 잔 마신 뒤 시를 읊으니
            꽃 사이로 흰나비가 날아 다닌다.
        
넷        매화나무 집에서 늦도록 차를 마시니
            오동나무 난간에서 깃든 새가 운다.
            누가 옥피리 소리를 듣는가
            솔숲 사이에서 푸른 샘이 솟는다.
 
다섯    초여름 날은 길고 부드러운 바람은 꽃을 떨구네
            녹음이 우거지니 온산에 비가 온 듯
            수양버드나무 집집마다 드리웠네
            산관은 늘 맑고 고요한데
            오히려 꾀꼬리 노랫소리도 번잡하여라
            한가로운 가운데 그윽한 흥이 있어
            시를 읊으면서도 또 차를 마신다.
 
          유한당 홍씨(홍현주)의  茶詩


          "눈을 보며 차 달이는 즐거움"은
          여유로움 속의 운치와 멋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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