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되어 가네 / 秋 狼
나 이제
바람이 되어 가네
숱한
그리움을
어깨에 이고
울음과도 같은 소리를 내며
못 내
못 잊었던 그곳으로
미친듯 헝클어져 달려가네
세상을
수백번 돌아 다달은 그곳에
너 없으면 안돼
낯익은
아득한 그곳으로
기다리는
그대 안고파
태풍의
소리보다
더한
광인처럼
아우성치며 가고 있네
터질듯한 바람의 목소리로
부서지도록 달려가고 있네
'문학의 정취 > 아름다운글과 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행복의 얼굴 (0) | 2013.08.09 |
---|---|
맛있는 사랑을 드릴까요? (0) | 2013.08.06 |
추억 혹은 상처 (0) | 2013.07.04 |
그리움은 빗물로 떨어지고 (0) | 2013.05.20 |
웃음보다 더 좋은 화장은 없다 (0) | 2013.05.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