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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MBC 일일드라마 <오로라공주>가 드디어 막을 내렸다. 앞서 교통사고로 죽은 남자 주인공 황마마(오창석 분)는 마지막회에 영혼으로 등장했다. 황마마의 유작은 상을 받았고, 시상식에 모두 모인 가족들은 저마다 황마마와의 추억을 떠올렸다. 마지막에 다같이 사진을 찍는 순간, 황마마는 깜짝 등장했다. 주인공들은 황마마를 보고 활짝 웃었다.
20일 방송된 <오로라공주> 150회에서 황시몽(김보연 분)은 끝까지 오로라(전소민 분)에게 황마마와 무빈의 친자 확인 검사를 요구했다. 황시몽은 황마마가 죽고, 오로라가 임신을 하자 그 아이인 무빈이 황마마의 아들이라고 굳게 믿었다. 그러나 무빈은 설설희(서하준 분)의 아들이라는 사실이 밝혀졌고, 황시몽은 현실을 받아들이려고 하지 않았다.
오로라와 설설희는 식음을 전폐한 황시몽을 위해 한 달에 한 번씩 무빈이를 고모들과 만나게 했다. 혈액암을 딛고 일어난 설설희는 "황 작가에게 진 빚이 많은데 그걸 갚은 기회"라고 했다. 설설희의 부모, 즉 오로라의 시부모들도 이에 동의했다. 무빈을 집에 데리고 갔던 날, 황시몽은 그토록 미워했던 오로라를 꼭 껴안으며 "힘들게 해서 미안하다"고 눈물을 흘렸다. 둘 사이의 앙금은 그렇게 사라졌다.
비난의 화살 의식했나? 결말은 평범했다
<오로라공주>에 쏟아진 비난의 화살을 뒤늦게서야 의식했던 것일까. <오로라공주>의 엔딩은 임성한 작가의 말처럼 비교적 평범했다. 그동안 주인공들을 숱하게 죽음으로 몰아가고, 어느 날 갑자기 미국으로 보내며 하차시켰던 임성한 작가는 무난한 마무리를 택했다. 마지막까지 무빈을 황마마의 아들이라고 굳게 믿으며 친자 확인 검사를 종용하는 부분이 남아 있었지만, 충격적인 결말은 없었다.
박사공(김정도 분)을 좋아하는 동성애자였다가. "10만 배를 했더니 여자가 좋아지더라"는 대사 한마디로 어느 날 갑자기 이성애자가 된 나타샤(송원근 분)는 황마마의 셋째 누나인 황자몽(김혜은 분)과의 사랑을 이뤘다. 나타샤는 황마마의 시상식에도 참석해 황자몽과 다정하게 사진을 찍었다.
앞서 백도(설운도 분)와 결혼했던 황미몽(박해미 분)은 행복한 일상을 이어갔고, 윤해기(김세민 분)와 황시몽의 관계도 조금은 달라질 것으로 보였다. 황시몽은 이날 방송에서 윤해기가 과거에 왕여옥(임예진 분)과 자신을 두고 줄타기를 했던 시절의 이야기를 꺼내기도 했다. 두 사람의 관계는 그렇게 끝나는가 했지만, 시상식에 윤해기도 참석해서 눈길을 끌었다.
임성한 월드의 흑역사...다음에도 이럴 건가요?
지난 5월 20일 첫 방송 된 <오로라공주>는 2013년을 '논란'으로 후끈 달궜다. 그 중심에는 임성한 작가가 있었다. <보고 또 보고><인어아가씨><왕꽃 선녀님><하늘이시여><아현동 마님><보석비빔밥><신기생뎐> 등의 대본을 쓰며 황당한 설정과 무속 신앙과의 접목 등으로 주목받았던 임성한 작가는 <오로라공주>에서 그 정점을 찍었다.
'임성한 월드'에서 임 작가는 전지전능한 신이었다. 배우들에게 일방적으로 하차를 통보했고, 시청자나 배우들의 반응이 우호적이지 않으면 드라마의 대사로 대중과 배우들에게 자신의 당위성을 설파했다. 임성한 작가에게 공공재인 전파와 드라마는 하나의 도구에 불과했다. 작가의 입지와 권위를 내세우며 황당한 이야기를 이어가는 임 작가를 두고 '퇴출 서명운동'까지 일었다.
딱 7개월에 걸친 대장정은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됐다. <오로라공주>가 막을 내리기도 전에 이 드라마에 잔뜩 덴 시청자들은 일찍부터 임성한 작가의 차기작을 궁금해하기도 했다. 각종 논란은 오히려 드라마를 핫하게 만들었고, 임성한 작가 특유의 '신인 발굴' 등도 성공적이었기 때문에 다음 작품은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차기작에서는 적어도 "암세포도 생명"이라는 식의 황당무계한 대사는 없었으면 한다. -오마이스타-
▲ <오로라공주>의 마지막회에 다시 등장한 황마마(오창석 분) | |
ⓒ MBC |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MBC 일일드라마 <오로라공주>가 드디어 막을 내렸다. 앞서 교통사고로 죽은 남자 주인공 황마마(오창석 분)는 마지막회에 영혼으로 등장했다. 황마마의 유작은 상을 받았고, 시상식에 모두 모인 가족들은 저마다 황마마와의 추억을 떠올렸다. 마지막에 다같이 사진을 찍는 순간, 황마마는 깜짝 등장했다. 주인공들은 황마마를 보고 활짝 웃었다.
20일 방송된 <오로라공주> 150회에서 황시몽(김보연 분)은 끝까지 오로라(전소민 분)에게 황마마와 무빈의 친자 확인 검사를 요구했다. 황시몽은 황마마가 죽고, 오로라가 임신을 하자 그 아이인 무빈이 황마마의 아들이라고 굳게 믿었다. 그러나 무빈은 설설희(서하준 분)의 아들이라는 사실이 밝혀졌고, 황시몽은 현실을 받아들이려고 하지 않았다.
오로라와 설설희는 식음을 전폐한 황시몽을 위해 한 달에 한 번씩 무빈이를 고모들과 만나게 했다. 혈액암을 딛고 일어난 설설희는 "황 작가에게 진 빚이 많은데 그걸 갚은 기회"라고 했다. 설설희의 부모, 즉 오로라의 시부모들도 이에 동의했다. 무빈을 집에 데리고 갔던 날, 황시몽은 그토록 미워했던 오로라를 꼭 껴안으며 "힘들게 해서 미안하다"고 눈물을 흘렸다. 둘 사이의 앙금은 그렇게 사라졌다.
비난의 화살 의식했나? 결말은 평범했다
<오로라공주>에 쏟아진 비난의 화살을 뒤늦게서야 의식했던 것일까. <오로라공주>의 엔딩은 임성한 작가의 말처럼 비교적 평범했다. 그동안 주인공들을 숱하게 죽음으로 몰아가고, 어느 날 갑자기 미국으로 보내며 하차시켰던 임성한 작가는 무난한 마무리를 택했다. 마지막까지 무빈을 황마마의 아들이라고 굳게 믿으며 친자 확인 검사를 종용하는 부분이 남아 있었지만, 충격적인 결말은 없었다.
박사공(김정도 분)을 좋아하는 동성애자였다가. "10만 배를 했더니 여자가 좋아지더라"는 대사 한마디로 어느 날 갑자기 이성애자가 된 나타샤(송원근 분)는 황마마의 셋째 누나인 황자몽(김혜은 분)과의 사랑을 이뤘다. 나타샤는 황마마의 시상식에도 참석해 황자몽과 다정하게 사진을 찍었다.
앞서 백도(설운도 분)와 결혼했던 황미몽(박해미 분)은 행복한 일상을 이어갔고, 윤해기(김세민 분)와 황시몽의 관계도 조금은 달라질 것으로 보였다. 황시몽은 이날 방송에서 윤해기가 과거에 왕여옥(임예진 분)과 자신을 두고 줄타기를 했던 시절의 이야기를 꺼내기도 했다. 두 사람의 관계는 그렇게 끝나는가 했지만, 시상식에 윤해기도 참석해서 눈길을 끌었다.
▲ <오로라공주>의 포스터 | |
ⓒ MBC |
임성한 월드의 흑역사...다음에도 이럴 건가요?
지난 5월 20일 첫 방송 된 <오로라공주>는 2013년을 '논란'으로 후끈 달궜다. 그 중심에는 임성한 작가가 있었다. <보고 또 보고><인어아가씨><왕꽃 선녀님><하늘이시여><아현동 마님><보석비빔밥><신기생뎐> 등의 대본을 쓰며 황당한 설정과 무속 신앙과의 접목 등으로 주목받았던 임성한 작가는 <오로라공주>에서 그 정점을 찍었다.
'임성한 월드'에서 임 작가는 전지전능한 신이었다. 배우들에게 일방적으로 하차를 통보했고, 시청자나 배우들의 반응이 우호적이지 않으면 드라마의 대사로 대중과 배우들에게 자신의 당위성을 설파했다. 임성한 작가에게 공공재인 전파와 드라마는 하나의 도구에 불과했다. 작가의 입지와 권위를 내세우며 황당한 이야기를 이어가는 임 작가를 두고 '퇴출 서명운동'까지 일었다.
딱 7개월에 걸친 대장정은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됐다. <오로라공주>가 막을 내리기도 전에 이 드라마에 잔뜩 덴 시청자들은 일찍부터 임성한 작가의 차기작을 궁금해하기도 했다. 각종 논란은 오히려 드라마를 핫하게 만들었고, 임성한 작가 특유의 '신인 발굴' 등도 성공적이었기 때문에 다음 작품은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차기작에서는 적어도 "암세포도 생명"이라는 식의 황당무계한 대사는 없었으면 한다. -오마이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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