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고흐의 "감자먹는 사람들(1885)"-네덜란드체류중 작품.
한국인과 가장 닮은 아일랜드인. 흔히 한반도는 지구상에 남은 유일한 분단지역이라고 말하지만 또 하나의 분단국가, 아일랜드(남아일랜드는 국토의 5/6를 차지한 아일랜드 공화국.북아일랜드는 영국지배)가 엄연히 존재하고 있다. 또한 지구상에서 한국인들과 가장 많이 닮은 사람들이 있다면 두말할 것도 없이 아일랜드인들이다. 이탈리아사람을 이야기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자기 민족이야말로 가장 순수하며 뛰어나다고 생각하는 맹목적 애국심을 가졌을 뿐만 아니라 무엇보다 자신들의 역사가 가장 비참하고 비극적이라고 생각한다는 점에서 우리와 매우 닮아 있다. 그래서 그들은 ‘세상에서 가장슬픈 아일랜드인’이라고 스스로 이야기 한다. 기가 막힌 사실은 일본인들이 “한국은 우리의 아일랜드”라고 하면서 영국의 식민정책을 모방하여 조선에 대한 식민지배를 했다는 것이다. 토지수탈이나 언어말살 등 식민지의 경험이 유사한 것은 이런 이유에서이다. 이러니 안 닮을 수 있겠는가! 감자 대기근(The Great Hunger, 아일랜드어: An Gorta Mór 혹은 An Drochshaol)과 잉글랜드에 대한 증오 12세기 말부터 시작해 본격적인 식민화가이뤄진 16세기 튜더(Tudor) 왕조이후 영국의 수탈 정책으로 대규모 식민농업이 이뤄지던 무렵 감자를 주식으로 삼고 있던 아일랜드에 1845년부터 감자 역병(疫病)이 발생하여 1846년부터는 기근이 서서히 표면화되기 시작한다. 1847년부터 기근과의 싸움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어 1851년까지 무려 200만명이 굶주려 죽거나, 아일랜드를 지배하던 영국 왕정에 대항해 싸우다 또 수많은 사람들이 감옥에 갇혀, 그들 중 식민지 총독부에 의해 찍힌(?), 죄질이 나쁜 죄수들은 그 당시 영국의 새로운 식민지 호주로 멀리, 강제 이주되고 나머지는 자국의 궁핍을 견디지 못하고 대서양을 건너 미국등으로 이민을 떠나는 (미국대통령 존.F.케네디도 이때 떠난 이민자의 후손) 세계역사에 유례가없는 최대의 대기근,이민 사건이 발생 하였다. 당시 영국의 소극적인 구조활동 때문에 아일랜드인은 지금까지도 우리가 일본에 대해 느끼는 감정보다 더한 원한을 갖고 있다. 당시를 목격한 한 미국 언론인은 다음과 같이 적고있다. "이 나라에는 지금도 많은 수의 사람들이 굶어 죽어나가고 있다. 그러나 벨파스트항에는 외국으로 가는 곡물이 더 많다. 얼마나 끔찍한 일인가! 미국에서 오는 옥수수를 실은 배 한 척이 구호선의 전부이다.그 옆에는 영국으로 가는 수많은 곡물선이 있다. " |
"대기근 당시의 참상을 그린 작품"
"대기근 기념 조형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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