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습니다. 당뇨병은 정말 무서운 병입니다. 옛말에 과부심정을 알아주는 사람은 홀아비밖에 없다는 말이 있습니다. 당뇨환자들은 당뇨병이 얼마나 무서운 병인지를 경험을 통해 잘 아실 것입니다. 당뇨병에 대해 정확히 아는 것이야말로 당뇨를 치료하기 위한 첫걸음입니다. 당뇨가 왜 그렇게 무서운 병인지를 4가지 이유를 들어 설명드리겠습니다.
첫째, 당뇨는 환자가 모르는 사이에 진행됩니다. 성인형 당뇨병으로 진단받으셨다면, 이미 7년전 정도부터 당뇨가 시작되었다고 봐야합니다. 극도의 피로감을 느껴 진단을 받았더니 이미 당뇨가 상당히 악화되어 있었다고 말씀하시는 당뇨환자들이 많습니다.
둘째, 당뇨는 직간접 비용이 많이 듭니다. 보통 질병에 비해 3배 이상 듭니다. 완치가 어렵기 때문에 시간이 흐를수록 비용은 더욱 늘어납니다. 뿐만 아니라 당뇨가 합병증으로 발전하면 더 많은 비용이 추가로 필요합니다. 옛부터 당뇨병을 부자병이라고 말한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일단 당뇨에 걸리게 되면 본인은 물론, 가족에게도 상당한 경제적 부담을 안겨준다는 뜻입니다.
셋째, 당뇨병은 합병증이 많습니다. 뇌졸증, 망막증, 심근경색, 동맥경화증, 신우신염, 신부전증, 괴저병 등이 대표적입니다. 특히 고혈당 현상으로 인한 혈관장애 관련 합병증이 많습니다. 심한 합병증은 실명, 손발 절단, 사망에 이르게 하기도 합니다.
넷째, 당뇨병은 관리가 어렵습니다. 당뇨 관리를 위해서는 자주 병원에 가서 피를 뽑고 검진을 받아야합니다. 식사요법, 운동요법도 게을리해선 안됩니다. 그런데 이 모든 일이 여간 번거로운 것이 아닙니다. 그야말로 대단한 의지가 있어야 제대로 지킬 수 있습니다. 식사요법과 운동요법의 성공확률은, 보통 사람의 경우 10%를 넘기지 못합니다. 더구나 식이요법과 운동요법은 당뇨의 진행속도를 약간 늦출 뿐, 당뇨의 진행을 중지시키거나 뿌리뽑는 것이 아닙니다.
이밖에도 당뇨환자들은 집에 혈당측정기, 혈압측정기, 체중기, 식품교환표를 갖추어야하며, 저혈압에 대비하여 경구 혈당강하제, 사탕 등을 늘 지니고 다녀야 합니다. 이런 이유때문에 40세 이상의 모든 성인들은 항상 당뇨예방에 유의해야 하고, 일단 당뇨에 걸린 환자들은 최선을 다해 치료에 힘써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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