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박모(28)씨는 시력 검사를 할 때마다 오른 눈 시력이 왼쪽 눈 시력보다 낮게 나왔다. 최근 병원을 찾아 다시 한번 시력 검사를 했는데 역시 오른 눈 시력이 더 낮게 나왔고, 원인이 궁금해 의사에게 물었다. 의사는 "사람마다 주로 사용하는 눈이 있다"며 "오른쪽 눈을 주로 사용하기 때문에 오른 눈의 시력이 유독 떨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람마다 주로 사용하는 눈이 따로 있다. 주로 사용하는 눈을 '주시안'이라고 부른다. 눈이 사물의 정보를 인식해 양쪽 대뇌에 전달하는데, 대뇌는 두 눈이 주는 정보 중 주시안의 정보를 더 선호한다. 주시안과 비주시안은 생후 3세가 되기 전에 결정되고 대부분 평생 지속된다. 주시안은 보통 멀리 있는 사물을 보는 데 쓰이고, 비주시안은 가까이 있는 사물을 보는 데 쓰인다.
자신의 주시안을 알면 농구나 야구 등 스포츠를 할 때 도움이 된다. 농구 자유투를 할 때, 주시안으로 앞을 보는 상태에서 공을 던지면 비주시안으로 앞을 보면서 공을 던질 때보다 성공률이 높다는 국민대 연구 결과가 있다. 야구에서도 자신의 주시안 방향에 따라 타석에 들어서는 게 좋다. 오른 눈이 주시안인 사람이 왼쪽 타석에 들어서면 공이 순간적으로 사라져 보일 수 있다.
안과에서 노안 수술 등을 할 때 주시안을 파악하기도 한다. 주시안은 원거리 시력이 잘 나오게 하고, 비주시안은 근거리 시력이 잘 나오게 하는 식으로 수술이 진행될 수 있다.
그렇다면 내가 어떤 눈을 주로 쓰는지 아는 방법은 무엇일까? 간단하다. 두 눈을 뜬 상태에서 두 팔을 쭉 펴고 양손으로 원을 만든다. 이후 멀리 있는 사물을 정하고 양손으로 만든 원 중앙에 위치시킨다. 그리고 왼쪽, 오른쪽 눈을 번갈아 가며 감는다. 이때 양 눈으로 봤을 때와 똑같이 보이는 눈이 주시안이다.
'지혜 건강 상식 > 건강 의학'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해독의 제왕 ☞무우 (0) | 2019.03.05 |
---|---|
나도 치매? ; 건망증과 치매 구분법 (0) | 2019.03.05 |
가공식품 중 ;초가공식품 ;, 사망 위험 높여 (0) | 2019.03.04 |
冷氣는 萬病의 根源 (0) | 2019.03.04 |
걷는 것이 건강의 시작이다 (0) | 2019.03.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