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은 노력의 대가로 얻는 것이 아니라 지금의 소소함을 놓치지 않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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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리제이션 (medicalization)

정부혜 2019. 10. 3. 17:45

메디컬리제이션 (medicalization)

한번더 보세요
 
알면서도 못지키는 平凡한 常識입니다.
좋은 內容 이네요.

메디컬리제이션 (medicalization)이란 말을 들어 보셨나요? 

65歲 以上은 꼭 보세요
요즘 社會學 用語로 떠오른 '메디컬리제이션'에 대하여
심심풀이 삼아 한번 들어 보세요?

筆者와 갑장인 한 親舊가 있다.
그는 올해 75세로 老年期에 들어와 있다.

30餘年 넘게 職場 生活을 했고,
60세 隱退 後 몇 年間은 經濟的으로 여유가 있었고,
健康에도 자신이 있어 어지간한 몸의 不便은 대수롭지않게 넘겼다. 

同窓뿐 아니라 직장생활 등으로 맺어진 人脈도 살아 있었고,
이런저런 모임도 심심찮게 있어서 나름대로
活氣있는 老後生活을 즐겼다.

그러다
 70대로 들어서자 건강에
問題가 조금씩 나타나면서 그의 생활도 달라져갔다.

快活과 樂天은 슬금슬금 逃亡가고,
否定과 不安이 반쯤 망가진 팔랑개비처럼 마음 속을 맴돌았다.

그래서 여기저기
症狀이 생길 때마다 이 病院에서 저 병원으로 巡禮가 始作됐다.
 
배가 理由 없이 더부룩하다, 생배앓이가 잦다,
 이쪽 關節이 쑤신다, 저쪽은 뻣뻣하다,
 어깨가 시리다
, 눈이 자주 흐릿해지고, 왠 거미줄이 어른거린다,

가는 귀가 먹는 것 같더만 조수미 노래같은
高音이 짜증나게 들린다,
쉬아가 어쩌구 저쩌구~ 등등 多樣한 呼訴를 쏟아냈다.
 
特別한 이상은 잡히지 않는데,
檢査만 자꾸 늘어났다.
平生 병원 身世 안 질 것 같던 自信感은 사라져가고 些少한 身體 문제도
 죄다 疾病으로 여기며 '병원 依存型' 사람이 됐다.

이를 새로운 사회학 용어로
 '메디컬리제이션(medicalization)'이라고 일컫는다.

"모든 증상을 治療 對象이라 생각하며 患者로 살아가는 것"이다.
老齡化 進入 初期에 흔히 볼 수 있는 心理的 현상이고,
高齡化時代에 一般化된 사회적 현상이다.

老化의 徵候로 어차피 나타나는 다음의 증상들은 대개 病이 아니다.
나이 들면 呼吸에 쓰는 筋肉과 橫隔膜이 약해진다.
 허파꽈리(肺胞)와 폐 안의 모세혈관도 줄어간다.
가만히 있어도 예전보다 酸素가 적게 흡수되어
平素보다 움직임이 조금만 더 커지거나 빨라지면 숨이 찬다.

이건 질병이 아니다.
 體內 酸素量에 適應하면서
運動量을 조금씩만 늘려가도 숨찬 症勢는 改善된다.

같은 이유로 기침도 약해진다.
미세먼지 많은 날 기침이 자주 나온다는 호소는 되레 靑信號다.
기침은
 폐에 들어온 細菌이나 이물질을 밖으로 튕겨 내보내는 淸掃效果가 있는데,
그런 날 기침이 있다는 것은 호흡 근육이 제대로 살아 있다는 意味이다.
慢性的 기침이 아니라면 병원을 찾을 이유가 없다.
 
고령에 胃腸은 움직임이 더디고,
오래된 속옷 고무줄처럼 탄성도 줄어서 飮食이 조금만 많이 들어와도 금세 부대낀다.

膽汁 生産이 줄어
 十二指腸은 일감을 處理할 燃料가 모자란 셈이니
 기름진 고기의 消化가 어렵다.
젖당 분해 효소도 덜 생산돼 過한 유제품 섭취는 설사(泄瀉)로 바로 이어진다.
 
大腸은 느릿하게 굼뜨져서 
 식이섬유 攝取라도 줄면 변비가 오기 쉽고,
막걸리라도 좀 마셨다하면 어김없이 아랫배가 四寸 논 살 때 마냥 슬슬 아파온다.

이런 不便들은 고령 親和的 생활 習慣으로 減少시킬 수 있다.
 예를 들면, 위가 더부룩하면 연한 음식과
小食으로 습관을 바꿔가면 된다.

또한 고령의
喪失感이나 서운함이 밀려올 때도 있다.
그러나 이런 증상들은 마음 먹기에 따라 病이 되기도 하고 아니 되기도 한다.

따라서
 思考轉換이 勸奬되지 치료가 꼭 必要한 게 아니다.
가령 楊貴妃가 옆에 바짝 붙어 있는데도 한창 때 같았으면
天方地軸으로 氣高萬丈했을 '똘똘이'가
기침(起枕)할 기미조차 보이지 않으면,

'아! 子孫을
 繁殖시킬 義務가 끝났구나' 라고 首肯하면 病이 될 수 없다.

그러나 끝난 義務를 治療對象으로 여겨서
 醫師나 藥 등에 의존하여 억지로 더 질질 끌게되면 病을 만드는 것이 된다.
 
서운하겠지만 '똘똘이'가 자기 몸에서 가장 똘똘했던 時節은 벌써 지나갔다
다른 한 편으로,
노화 현상을 모르거나 간과하면 노년의 건강에 害로울 수 있다.
 
나이 들면 음식을 삼킬 때마다 인후가 氣道 뚜껑을 닫는
調和로움이 둔해진다.
老人들이 자주 사레 들리는 理由다.
 
노년의 골 감소증은 어느 정도는 宿命인데,
 목뼈에 골다공증이 오면
自己도 모르게 머리가 앞으로 쉽게 숙여진다.
 이는 氣道를 덮는 咽喉를 壓迫한다.
 
아무 생각없이 한 입에 쏙 들어가는 기름 바른 인절미나
조랑떡이 입에 당겨 少時적 처럼 한 입에 냉큼 삼켰다간
氣道가 막혀 사달이 날 수도 있다.

不必要한 藥 복용이나
무심코 건네받은 健康 補助 藥物이 몸을 그르칠 수도 있다.

노령에는 肝 細胞數가 減少하고,
 간으로 흐르는 피도 줄어들 뿐더러, 간 효소의 效率性도 떨어진다.

그 결과 약물 代謝가 늦어지고,
 체내 殘存量이 늘어나 藥禍가 일어날 수 있다.
얼마 전부터 生命工學이나 醫學의
硏究領域과는 별도로 사회학자들이
고령화시대의 사회문제로써 이런 현상들을 들여다 보기 始作했다.

위에 열거된 노령화 패턴 등을
理解한다면
"medicalization",
즉 '증상이 있으니 나는 환자이고 따라서 약을 먹어야지' 랄지
또는 '몸이 한창때하고 많이 달라, 약을 처방 받아야 해'라는
 생각을 상당히 떨쳐낼 수 있을 것이다.

여기에 더해 여러 증상에 適切히 順應하면서 다스려가거나,
하다못해
무거워진 몸을 자주 움직여 주기만 해도 마음까지 한결 가뿐해질 수 있다.

'늙어 가는 것'과 '아픈 것'은 비슷해도 다른 것이다.
--- 뻔한 얘기가 생소하게 들린다면,
우리 벗님네들은 난생 처음 늙어 보아서 身體老化를 모르고 살아왔기 때문이고,
노화와 질병을 區別하여 배울 機會나 필요가 없었던 까닭일 것이다.

그렇다면 나이가 나이인 만큼 持病 한 두개쯤 있다면
攝理로  생각하고 살아갈 수밖에 없다.

Escape from  medicalization!
medicalization으로부터 벗어나 가물가물해진
生氣도 다시 북돋우고, 숨어버린 樂을 찾아내
'내 나이가 어때서~' 라고 정도껏 즐겨도 될 일이다.

스스로를 죽음으로 불러들이는 어리석은 짓을 하지말고
살아 숨 쉬는 것 자체가生의 歡喜 아니던가?!
아무것도 이룬 것이 없더라도
살아있는 人生은 즐거운 것이다.

家族이나 他人에게서운한 마음이 있더라도
그 責任은 나의 몫이라고 생각하자.

한번 가면 다시 못올 人生인데가는 그 날까지 움직이며
보람샘이 마르도록 꿈을 찾아熱心히 幸福하게 살아 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