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을 모르는 것처럼 가까운 사람이 더 먼 타인이 되고 당신을 모르는 것처럼 나 역시 드러내지 못하는 내가 그림자처럼 누르고 있다 가슴속의 등은 하얀 박꽃 꽃잎 늘리기에 작은 지붕이다 쪽빛 하늘 빗소리마다 단장 하고 태양도 그의 벽을 허물고 벗기는 작업 내 마음 같구나 영혼도 갉는다는 가난의 야윈 걸음 그를 넘을 고개 아득하기만 하여 그 죄를 업어도 내 날은 푸름을 모르고 비운 만큼 어둠이 버티고 있다 잃는 것이 많아지는 짧은 오늘 나뭇가지마다 터지는 잎은 해돋이를 보고 가슴 부풀린다 저만큼 그대에게 해 오름이 있었으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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