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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열 증상 없으니 코로나19 아니다?.."정말 잘못된 상식"

정부혜 2020. 12. 20. 17:50

강영석 전북도 보건의료과장, 지인과의 통화 소개하며 검사 중요성 강조
"내 몸이 어제와 조금이라도 다르다면 검사 받아야"

20일 강영석 전북도 보건의료과장이 코로나19 일일 브리핑을 하고 있다. 이날 강 과장은 코로나19 검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2020.12.20 /© 뉴스1

(전북=뉴스1) 유승훈 기자 = “조금이라도 어제와 다른 증상이 있다면 내 가족과 공동체를 위해 반드시 코로나19 검사를 받아 주십시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북지역 사령관 역할을 하고 있는 강영석 전북도 보건의료과장이 20일 오전 브리핑 도중 한 말이다.

강 과장은 전날 지인과의 통화를 소개하며 “단편적인 정보만을 취해 그대로 이행하는 한 현재와 같은 코로나19 확산 상황은 개선의 여지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어제 한 지인이 오랜만에 안부 전화를 걸어왔다. 통화 중 지인이 코를 좀 훌쩍거려 (코로나19)검사는 받아 봤느냐고 물었다. 이에 지인은 ‘코로나는 발열이 있어야 하는데 나는 발열이 없다’고 답했다”고 말했다.

이 지인의 말은 ‘콧물은 나지만 열이 나지 않으니 코로나19는 의심하지 않는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강 과장은 이에 대해 “안타깝다”고 언급했다. 그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코로나19에 걸리면 발열이 무조건 동반된다고 인식하는 점은 정말 잘못된 상식이라고 설명했다.

전북 순창 금과면 한 마을에 마련된 임시선별진료소에 마을 주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순창군 제공)2020.12.19 /© 뉴스1

그러면서 발열은 수많은 증상 중에 하나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나아가 최근의 많은 확진자들이 무증상 상태라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최근의 긴박한 상황에서도 열이 없는데 왜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하느냐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다”면서 “정확한 정보를 인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보건당국의 다양한 행정·방역조치에도 단편적 정보만을 취하면 지금의 상황은 개선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거듭 강조하지만 무증상 경우라고 해도 코로나19 감염자일 수 있다”며 “뭔지 모를 증상이 있다면 검사를 반드시 받아 달라”고 당부했다.

실제 지속적 확진자가 발생 중인 김제 가나안요양원과 순창요양병원 집단감염 사례에서도 검사의 중요성을 살필 수 있다.

가나안요양원의 최초 확진자(종사자)는 초기 역학조사 과정에서 ‘오한, 식은땀, 인후통 등의 증상은 있었지만 발열 증세는 없어 코로나19를 의심하지 못했다’고 진술한 바 있다. 아울러 두 시설의 전수검사 과정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대부분의 확진자는 무증상 상태였다.

‘검사를 좀 더 일찍 받았더라면’, ‘검사가 조금이라도 늦었더라면’이란 아쉬움과 다행스러움이 교차되는 사례다.

강영석 과장은 “현재의 위중한 상황을 개선시킬 수 있는 방법은 딱 한가지다. 의례적인 소리로 들릴지 모르지만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다. 당장 오늘 저녁 모임을 나갈지 안 나갈지에 대한 결정이다”며 “혹여나 어제와 다른 몸 상태라면 검사를 받아 달라”고 호소했다.

9125i1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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