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코호트격리 고집하고 생명 방치"
신동근 "도 지나쳐..오로지 정쟁 유발 의도"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 '희망 22' 사무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1.18.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한주홍 기자 = 유승민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이 2일 동부구치소와 요양병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를 비판하며 "문재인 대통령이 세월호 선장 같다"고 언급한 데 대해 신동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비교할 걸 비교하라"고 맞받았다.
앞서 유 전 의원은 이날 "구치소와 요양병원에서 생명과 인권에 대한 심각한 침해가 일어나고 있는데, 문재인 정부가 코호트 격리만 고집하고 이들의 생명과 안전을 방치한 건 '구명조끼를 입고 기다려라'고 말한 세월호 선장과 무엇이 다르냐"고 비판했다.
신 의원은 이 같은 유 전 의원의 발언에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감염병 방역에서 특정 집단이나 건물을 통째로 봉쇄해 격리하는 코호트 격리는 자주 활용하는 방식"이라고 반박했다.
신 의원은 "동부구치소, 요양병원의 코호트 방역 과정에서 시행 착오나 잘못이 있다면 지적하고 대책 마련은 당연한 것"이라면서도 "이를 세월호 참사와 다를 게 뭐냐는 유 전 의원의 발언은 도가 지나칠 뿐만 아니라 오로지 정쟁을 유발하겠다는 의도로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런 발언에 동의할 사람이 얼마나 되겠느냐"며 "합리적 보수의 이미지를 거두는 거야 유 전 의원 자유지만 앞으로는 비교만이라도 합리적으로 하는 모습을 보였으면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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