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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국민가수' 박창근·김동현·이솔로몬 "간절했던 무대" [한복인터뷰]①

정부혜 2022. 2. 1. 15:16
"원없이 올라 행복"
서울 종로구 경복궁. 오디션프로그램 '내일은 국민가수'(국민가수) 김동현(왼쪽부터), 박창근, 이솔로몬 한복 인터뷰. 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서울 종로구 경복궁. 오디션프로그램 '내일은 국민가수'(국민가수) 김동현(왼쪽부터), 박창근, 이솔로몬 한복 인터뷰. /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서울=뉴스1) 황미현 기자 = 50세의 싱어송라이터, 가수에 대한 꿈을 키우며 숯을 피우던 20대 끝자락의 청년, 사람들의 질타에 가수에 대한 꿈을 접어두고 시에 몰두했던 이까지 이들의 이야기는 시청자들의 가슴을 울렸다. '내일은 국민가수'의 주인공 박창근, 김동현, 이솔로몬의 이야기다. 이들은 진심을 꾹꾹 담아 불러낸 노래로 대중의 선택을 받아 경연 프로그램에서 톱3에 이름을 올렸다.

TV조선 '내일은 국민가수(이하 '국민가수')에서 우승을 차지한 박창근(50), 2위의 김동현(28), 3위 이솔로몬(29)은 '국민가수'에 출연 후 인지도를 크게 높였다. 싱어송라이터로 소규모 공연을 하던 박창근은 자신의 자작곡으로 대중의 눈물을 훔치게 한, 이제는 대규모 공연도 가능할 팬덤을 형성했고 김동현과 이솔로몬은 남녀노소 넓은 연령층에 어필할 수 있는 매력으로 창창한 앞길의 출발선에 섰다.

세 사람은 최근 설을 앞두고 곱게 한복을 차려입고 뉴스1을 찾았다. 이들은 '국민가수' 종영 후 '국민가수 올스타전'에 출연하며 경연 뒤의 아쉬움을 달래고 있는 중. 그 외 여러 개인 스케줄까지 소화하고 있는 세 사람은 바쁜 스케줄 속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았다. 세 사람은 나이 차이가 느껴지지 않는 '케미'를 발휘하며 인터뷰 내내 웃음꽃을 피웠다.

서울 종로구 경복궁. 오디션프로그램 '내일은 국민가수'(국민가수) 김동현(왼쪽부터), 박창근, 이솔로몬 한복 인터뷰./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종영 후 한달 정도 지났다. 삶에 어떤 변화가 생겼는지, 또 마음가짐에 변화가 생겼다면.

▶(이솔로몬) 아무래도 이전보다는 일정이 많아져서 잠을 자는 시간이 많이 줄었다. 그 점이 물리적으로는 가장 변한 점이다.

▶(김동현) 무대하는 것이 정말 간절했는데, 이제 원없이 노래할 무대가 생겨서 정말 행복하다.

▶(이솔로몬) 그건 정말 맞다. 무대에 오르기 전 설레고 행복하다.

▶(박창근) 경연 대회에 참가하기로 결정을 하면서 생각했던 게 있다. 그 중 확실하게 얻어갈 것에 대해서는 '선한 영향력'이라고 생각한다. 이전에 극장에서 공연을 했을 때보다는 더 많은 사람들이 내 무대를 봐주지 않나. 그리고 내게 생긴 영향력을 어떻게 사회에 환원할지 생각하게 된다. 그런 욕심은 생긴 것 같다. 지금은 그런 영향력을 갖기 위한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서울 종로구 경복궁. 오디션프로그램 '내일은 국민가수'(국민가수) 김동현 한복 인터뷰. /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아무래도 톱3고, 함께 활동하는 일이 많을 것 같다. '케미'는 어떻다고 생각하는지.

▶(김동현) 우리 '케미'는 최강이다. 지금 인터뷰를 하러 오는 차 안에서도 한시도 안쉬고 이야기를 하면서 왔다. 서로의 이야기에 공감하는 일이 많다. 아무래도 이런 대단한 과정을 함께 거친 사람들이기 때문에 서로를 더 잘 이해하게 되는 것 같다.

서울 종로구 경복궁. 오디션프로그램 '내일은 국민가수'(국민가수) 박창근, 한복 인터뷰./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박창근씨는 상대적으로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국가단 멤버들과 스케줄을 하며 불편한 점은 없는지.

▶(박창근) 그런건 없다. 워낙 이 친구들이 편하게 해준다. 그리고 나 자체고 나이 드는 것을 생각하지 않고 살고 싶어서 농담도 치고 장난도 한다. 신조어를 몰라서 소통이 안될 것이라는 생각을 하는데, 은근히 이 친구들도 나만큼 비슷하게 모른다.(웃음)

-설에는 무엇을 하나.

▶(이솔로몬) 회사에서 설 연휴간 휴가를 줬다. 집에 다녀올 생각이었는데 최근 체력적으로 무리를 해서 휴식도 필요하다. 설 전 컨디션을 보고 결정하려고 한다.

▶(김동현) 고향인 부산에 간다. 사실 가족들이 너무 기다리고 대접을 해주려고 하셔서 그런 반응이 부담스러워서 가지말까 생각이 들기도 했다.(웃음) 나는 모든 이들을 경연 전처럼 대하고 나에게도 똑같이 대해주길 원한다. 부담스러운 마음이 들어서 가지 말까 하다가, 또 바쁜 일정에 이때 아니면 언제갈까 싶어서 내려가려고 마음먹었다.

-부모님이 굉장히 자랑스러워할 것 같다.

▶(김동현) 맞다. 특히 엄마는 항상 통화중이다. 아버지를 만날 때면 아버지가 사인지도 많이 준비해두시고, 사인하라고도 하셨다. 그 중 단골 식당들도 많았다.(웃음)

서울 종로구 경복궁. 오디션프로그램 '내일은 국민가수'(국민가수) 이솔로몬 한복 인터뷰/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명절에 먹는 음식 중 가장 좋아하는 것은.

▶(김동현) 정해놨다. 엄마가 끓여준 탕국이다. 온갖게 다 들어간다. 소고기, 무, 조개, 곤약, 어묵, 두부 등 좋은 재료들은 다 들어간다. 맑은 국인데 정말 진하고 깊은 향이 우러난다. 시원하기 까지하다.

▶(이솔로몬) 전이다. 예전에 어렸을 때 한복 입고 할머니 집을 다니면서 느꼈던 정서가 있지 않나. 그런 느낌이 정말 그립다. 전을 좋아한다기 보다는 요즘처럼 명절 문화가 많이 축소된 때에 전으로 예전 따뜻했던 명절의 느낌을 느껴보고 싶다.

▶(박창근) 어렸을 때 먹었던 명절 음식은 다 좋아한다. 솔로몬의 말처럼 요즘 명절은 많이 축소되지 않았나. 그런 고유의 것들이 사라지는 느낌이라 아쉬운 마음이 든다.

<【한복인터뷰】②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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