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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어게인 만찢남' 한승윤 "이젠 17호 가수 아닙니다"[종합]

정부혜 2022. 2. 15. 17:02

'싱어게인' 17호 가수 출연 화제
종영 후 1년 준비 끝 컴백
15일 미니앨범 '러벤더' 발매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17호 가수가 아닌 가수 한승윤으로 나왔습니다!”

가수 한승윤은 첫 미니앨범 ‘러벤더’(Lovender)를 발매하며 세상을 향해 외치고 싶은 말이 있냐고 묻자 이 같이 답했다.

그룹 루나플라이 멤버로 활동한 바 있는 한승윤은 지난해 종영한 JTBC 음악 경연 프로그램 ‘싱어게인’ 시즌1에 ‘17호 가수’ 이름표를 달고 출연했다. 당시 ‘만찢남’(만화를 찢고 나온 것처럼 잘생긴 남자) 비주얼과 가창력을 알리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한승윤은 15일 오후 3시에 진행한 앨범 발매 기념 온, 오프라인 쇼케이스에서 “‘싱어게인’이 많은 분이 사랑해주신 프로그램이다 보니 인지도가 높아졌다는 걸 체감한다”며 “저보다 훨씬 어린 분들부터 부모님 세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분들이 알아봐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라고 했다. 덧붙여 “‘싱어게인’은 노래를 다시 부를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고 숨통을 트이게 해준 감사한 프로그램”이라고 했다.

한승윤은 ‘싱어게인’ 출연 이후 카카오 엔터테인먼트 산하 레이블 플렉스엠에 새 둥지를 틀었고, ‘경찰수업’, ‘멀리서 보면 푸른 봄’ 등 여러 드라마 OST로 감을 조율했고 앨범 발매 준비도 병행했다. ‘싱어게인’이 종영한 지 어느덧 1년. 새 출발 준비를 마친 한승윤은 ‘17호 가수’라는 이름표를 떼고 당당히 무대에 다시 오르게 됐다.

한승윤은 “‘싱어게인’ 출연 후 열심히 저를 갈고 닦는 시간이 필요했다. 운동도 하고, 노래 연습도 하고, 곡 작업도 열심히 하며 지냈다”고 했다. 이어 “‘러벤더’는 다시 데뷔하는 마음으로 준비한 앨범”이라고 강조했다.

앨범에는 타이틀곡 ‘러벤더’를 포함해 ‘인 디스 모먼트’(In This Moment), ‘문 드라이버’(Moon Driver), ‘프라블럼’(Problem), ‘왓에버 유 원트’(Whatever You Want), ‘얼마나 좋을까’ 등 총 6곡을 담았다.

한승윤은 “무지개처럼 다채로운 앨범”이라며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시도했다”고 말했다.

타이틀곡은 모런 록 발라드 트랙인 ‘러벤더’다. 한승윤은 앨범명과 같은 곡명에 대해 “러브(love)와 앤드(end), ‘-er’의 합성어”라며 “사랑이 끝난 사람이란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어 “가사에는 ‘너와 이별하면 다시는 사랑을 할 수 없을 것 같다’는 내용을 담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가사가 없는 데모곡 전주를 들었을 때부터 마음에 확 와닿았다”며 “한 번도 해보지 않았지만 언젠가 꼭 해보고 싶었던 스타일의 곡이었기 때문”이라며 곡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승윤은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앨범의 전곡 음원을 발매한다.

활동 목표를 묻자 그는 “국내 음원차트에서 차트 인에 성공하고 싶다. 오리콘, 빌보드 등 해외 차트에도 제 앨범이 올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게 끝이 아니라 시작이란 생각으로 다음 앨범 고민도 이미 하고 있다”며 “올해의 장기 목표는 정규 앨범을 내는 것”이라고 했다.

쇼케이스 말미에 한승윤은 “‘싱어게인’ 당시 외모가 많이 회자됐다. 앞으로는 얼굴도 잘 생겼는데 노래도 잘하고 이것저것 시도도 많이 하는 재미있는 친구라는 이미지를 만들고 싶다”며 활짝 웃었다.

김현식 (ssik@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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