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들어 하는 기도..
들꽃/김영자
어느사이에
나를 향한 기도가
바뀌어 갑니다
원대한 꿈을 꾸며 기도하고
하느님의 뜻을 이루며 살겠다고 기도하던 내가
어느 사이에 가난할 만큼
소박한 기도로 바뀌었습니다
머리를 감을 때는
마지막까지
이렇게 내 손으로
머리 감게 해 주시라고
발톱을 자를 때는
마지막까지 내 손으로
발톱 자를 수 있게 해 주시라고
사랑하는 이들의 얼굴이 떠오르면
마지막까지
이 기억력 가지고
살게 해 주시라고
자자손손 돌보며
이렇게 마지막까지
짐되지 않고 도움되게 해
주시라 기도합니다
이제는 가난한 마음이 되었습니다
그냥 건강 하나 만으로도
아무것도 부러워하지 않고
감사의 눈물로
가슴이 촉촉히 젖게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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