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8일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에 오른 축구 국가대표팀을 청와대 영빈관으로 초청해 만찬을 함께했다.
이 자리에는 대표팀을 이끈 파울루 벤투 감독을 비롯한 코치진과 지원 인력, 주장 손흥민 선수 등 대표팀 선수 21명이 참석했다.
만찬이 진행되는 약 2시간 내내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손흥민은 자신이 착용했던 주장 완장을 윤 대통령의 왼팔에 채워줬고, 손흥민·이강인 선수는 선수단을 대표해 윤 대통령 부부에게 선수들의 사인이 담긴 유니폼과 축구공을 선물했다. 윤 대통령은 축구공을 가슴으로 받아 트래핑하는 장면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날 만찬 사회자가 던진 질문에 웃음이 터져나오기도 했다. 사회자가 조규성 선수에게 “자신이 가장 잘 생겼다고 생각하느냐”고 물은 것이다. 이번 대회에서 헤딩으로 두 골을 넣은 조규성은 뛰어난 실력뿐 아니라 수려한 외모로도 화제가 된 바 있다. 국내외 관중들의 이목이 집중되면서 대회 전 2만명 수준이었던 그의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는 273만명까지 늘었다.
이 질문에 조규성은 “흥민이 형이 제일 잘 생겼다”고 답했다. 그러자 손흥민은 김민재 선수를 언급하며 “민재가 (외모는) 1등인 것 같다”고 했고, 이에 김민재는 “저에게 잘생겼다고 말하는 사람을 믿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민재의 마지막 말에 좌중에서는 폭소가 터졌고 만찬장은 웃음바다가 됐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환영사에서 “여러분은 우리 국민에게는 이 월드컵 우승팀”이라며 “여러분의 젊음과 열정이 안팎으로 어려운 나라와 힘든 국민에게 큰 위로와 희망을 주셨고, 여러분의 투혼이 어떤 어려움도 이겨나갈 수 있다는 의지를 주셨다”고 격려했다.
이어 “여러분의 축구 인생에서 더욱 확고한 자신감을 가지기를 바란다”며 “2026년 미국·캐나다·멕시코 월드컵에선 더욱 좋은 조건에서 더욱 자신감을 갖고 마음껏 뛸 수 있도록 정부를 대표해 여러분을 더 강력하게 지원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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