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내 당신
어느 여름 아침
먼동이 틀 무렵
여린 줄기 줄기마다
매달려 있는
나를 깨우는 당신의 소리를 만난다.
아니 아니
당신이
고 가냘픈 꽃방 안으로 들어가
밤새 몸을 눕혔다가
새벽 맑은 노래 터트리며
내 귀로 들어 오는지도 몰라
아 -
내일은 또 당신이
치자꽃 하얀 향기로 다가와
나를 물들일것만 같아
벌써부터 입가에 생글생글 미소꽃
사랑하는 내 당신
날마다 다른 모습으로 와
내 맘 설레이게 한다면
까짓 푹푹 찌는 더위쯤이야
하나도 문제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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