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기억해 주지 않습니다
인생은 들풀과 같습니다
아름답게 핀 백합화일지라도
그 꽃이 시들어 땅에 떨어져 썩어져 버리면
누구도 다시 기억해 주지 않습니다
활짝 피어 있을 때는
모든 사람들에게 부러움의 대상이 되지만
떨어지는 순간 쓰레기로 변하고 맙니다
비록 쓰레기로 변할지라도
만물의 영장이기에 그렇게 살아야 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 입니다
자기가 노력해서 얻은 것이기에
아무나 가질 수 없는 아름다움이기에 사람들은
내일 쓰레기로 변할 것에 집착하면서 할 수
있다면 더 아름다운 꽃을 보이려 하고 있습니다
재물만 놓고 가는 것이 아닙니다
내일 아궁이에 들어가는 백합화의
아름다움도 이 세상에 놓고 가야 합니다
평생 모든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고 빈손으로
가는 사람은 간혹있어도 선함과 의로움을 버리고
바람처럼 조용히 가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재물이 영혼을 못보게 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가 평생 헌신하면서 살아온
선함과 의로움이 마음을 부자로 만들어서
더 아름다운 영혼을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 옮 겨 온 글 중 에 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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