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늘도 신비의 샘인 하루를 맞는다 이 하루는 저 강물의 한 방울이 어느 산골짝 올달샘에 이어져 있고 아득한 푸른 바다에 이어져 있듯 과거와 미래와 현재가 하나다 이렇듯 나의 오늘은 영원 속에 이어져 바로 시방 나는 그 영원을 살고 있다 그래서 나는 죽고 나서부터가 아니라 오늘서부터 영원을 살아야 하고 영원에 합당한 삶을 살아야 한다 마음이 가난한 삶을 살아야 한다 마음을 비운 삶을 살야야 한다.
<구상, '꽃이 져도 너를 잊은 적 없다'에서>
이윤기씨의 에세이에 따르면, 미국의 어떤 공항에 다음과 같은 글귀가 붙어있다고 한다. ‘오늘은 여생의 첫날입니다.’, 어제 같은 오늘, 오늘 같은 내일이란 있을 수 없다. 오늘이 마지막 날인 것처럼 살라는 경구는 너무 무겁다. 오늘은 살아온 날의 마지막 날이 아니다. 오늘은 살아가야 할 날들의 첫날이다. 오늘이 내 영원의 첫날이다 <이문재 시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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