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은 노력의 대가로 얻는 것이 아니라 지금의 소소함을 놓치지 않는 것이다

행복은 노력의 대가로 얻는 것이 아니라 지금의 소소함을 놓치지 않는 것이다

지란지교(芝蘭之交) 자세히보기

문학의 정취/감동글 좋은글

기다림에 지쳐 붉게 탄 담쟁이 덩굴

정부혜 2008. 3. 7. 15:04


 

기다림에 지쳐 붉게 탄 담쟁이 덩굴

 

奇遠(기원) - 강지재당(姜只在堂)

 

郞作高榕妾女蘿 百年纏繞在枝柯

낭작고용첩여라 백년전요재지가

 

生來?近搜林斧 割到情根奈爾何

생래파근수임부 할도정근나이하

 

相見分明片夢中 半衾猶煖覺成空

상견분명편몽중 반금유난각성공

 

碧芭蕉葉梧桐葉 昨夜雨聲今夜風

벽파초엽오동엽 작야우성금야풍

 

푸르른 파초 입과 오동나무 잎이 지난 밤에는 빗소리 오늘 밤은 바람소리

낭군은 용나무 이 몸은 담쟁이 넝쿨 백 년 동안 얽혀서 가지에 붙어사네.

본래부터 숲을 찾는 도끼에 가까이 있기 겁낸 것은 정겨운 뿌리를 베어 갈까 두려움이네.

분명코 서로 만났는데 꿈이 였던가 따뜻한 반이불 님의 자리 비었네.

(1863-1907)김해 기생 출신 이름은 담운(澹雲) 호가 강지재당(姜只在堂) 고종 때 사람

꽃말 : 영원한 사랑.

 


사랑 이야기

 

 

 

옛날 그리스에 히스톤이란 처녀가 살았는데 그녀는 부모의 말을 목숨보다도

소중히 여기는 여인이었습니다. 결혼할 때가 되어 그저 부모님이 정해주시는 대로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남자와 약혼을 하게 되었는데, 결혼식을 얼마 앞두고

갑자기 전쟁이 일어나, 젊은 약혼자는 싸움터로 나가고 말았습니다.

전쟁이 끝나고 몇 해가 지나가도 남자는 돌아오지 않았고 부모님도 늙어 죽고 말았습니다.

그저 돌아온 사람들로부터 죽었다는 말만 들었을 뿐이었습니다. 

돌아온 장병들이 히스톤의 아름다움에 반하여 여러 번 청혼을 하였지만 그저 막연한

기다림만을 고집하였습니다. 히스톤이 기억하고 있는 약혼자의 모습이라곤

언젠가 한번 집에 찾아왔을 때 아버지를 따라가던 그의 긴 그림자였습니다.

기다림에 지친 히스톤은 그만 죽고 말았는데 그의 유언대로 약혼자의 그림자가

지나간 그 자리에 묻어 주었습니다. 그랬더니 그 곳에서 담쟁이 덩굴이 돋아나

자꾸만 높은 곳을 타고 올라가는 것이었습니다.

담쟁이덩굴이 되어 아직도 약혼자의 긴 그림자를  그리워하고 있답니다.

사람들은 이 담쟁이 덩굴을 "처녀덩굴"이라고도 부릅니다.

담쟁이 덩굴은 가을이 되면 붉게 물드는 것은 그리운 사람을 기다리다 지친 모습이랍니다.

'문학의 정취 > 감동글 좋은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행복을 전하는 글  (0) 2008.03.08
그리움의 詩 100선  (0) 2008.03.07
故 朴正熙 大統領의 名言  (0) 2008.03.06
夫婦의 일생  (0) 2008.03.06
오 늘  (0) 2008.03.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