奇遠(기원) - 강지재당(姜只在堂)
郞作高榕妾女蘿 百年纏繞在枝柯
낭작고용첩여라 백년전요재지가
生來?近搜林斧 割到情根奈爾何
생래파근수임부 할도정근나이하
相見分明片夢中 半衾猶煖覺成空
상견분명편몽중 반금유난각성공
碧芭蕉葉梧桐葉 昨夜雨聲今夜風
벽파초엽오동엽 작야우성금야풍
푸르른 파초 입과 오동나무 잎이 지난 밤에는 빗소리 오늘 밤은 바람소리
낭군은 용나무 이 몸은 담쟁이 넝쿨 백 년 동안 얽혀서 가지에 붙어사네.
본래부터 숲을 찾는 도끼에 가까이 있기 겁낸 것은 정겨운 뿌리를 베어 갈까 두려움이네.
분명코 서로 만났는데 꿈이 였던가 따뜻한 반이불 님의 자리 비었네.
(1863-1907)김해 기생 출신 이름은 담운(澹雲) 호가 강지재당(姜只在堂) 고종 때 사람
꽃말 : 영원한 사랑.
옛날 그리스에 히스톤이란 처녀가 살았는데 그녀는 부모의 말을 목숨보다도
소중히 여기는 여인이었습니다. 결혼할 때가 되어 그저 부모님이 정해주시는 대로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남자와 약혼을 하게 되었는데, 결혼식을 얼마 앞두고
갑자기 전쟁이 일어나, 젊은 약혼자는 싸움터로 나가고 말았습니다.
전쟁이 끝나고 몇 해가 지나가도 남자는 돌아오지 않았고 부모님도 늙어 죽고 말았습니다.
그저 돌아온 사람들로부터 죽었다는 말만 들었을 뿐이었습니다.
돌아온 장병들이 히스톤의 아름다움에 반하여 여러 번 청혼을 하였지만 그저 막연한
기다림만을 고집하였습니다. 히스톤이 기억하고 있는 약혼자의 모습이라곤
언젠가 한번 집에 찾아왔을 때 아버지를 따라가던 그의 긴 그림자였습니다.
기다림에 지친 히스톤은 그만 죽고 말았는데 그의 유언대로 약혼자의 그림자가
지나간 그 자리에 묻어 주었습니다. 그랬더니 그 곳에서 담쟁이 덩굴이 돋아나
자꾸만 높은 곳을 타고 올라가는 것이었습니다.
담쟁이덩굴이 되어 아직도 약혼자의 긴 그림자를 그리워하고 있답니다.
사람들은 이 담쟁이 덩굴을 "처녀덩굴"이라고도 부릅니다.
담쟁이 덩굴은 가을이 되면 붉게 물드는 것은 그리운 사람을 기다리다 지친 모습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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