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만큼 아파해야 그립지 않을까요?
늘 그립지만 오늘따라
유난히 보고 싶은 사랑하는 이여
얼마만큼 아파해야
가슴 쓸어내리는 그리움이 아물까요.
견딜 만큼만 그리움이 밀려온다면
이토록 아프지 않을 텐데
봇물 터진듯한 숱한 그리움으로
멍들고 찢긴 가슴 어이할까요.
숨 쉬는 곳마다, 발길 머무는 곳마다
그대 고운 숨결 소리
감미로운 연주로 들려온다면
그 연주에 누워 아름다운 노래 부를 텐데
들을 수도, 볼 수도, 만질 수도 없으니
까맣게 타버린 그리움 어이할까요.
가끔 아주 가끔은
그리움을 벗어 놓고 싶지만
이토록 몸서리치게 그리운 건
한순간도 놓지 못하는
쉼표 없는 그리움 때문인 것을
얼마만큼 아파해야 그리움이 아플까요.
옮긴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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