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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눈물

정부혜 2008. 12. 12. 23:14

인터뷰] 김연아 "내일은 오늘처럼 당황하지 않을게요"

 "내일은 오늘처럼 당황하지 않을게요."


 음악 '죽음의 무도'에 맞춘 강렬한 마지막 포즈로 이날 쇼트 프로그램 경기를 마친 뒤, 김연아(18·군포수리고)는 키스앤크라이존에 앉아 점수를 확인하고 나서 기자회견장에 나왔다. 그 때까지도 눈가는 촉촉하게 젖어 빛나고 있었다.


 12일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그랑프리 파이널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1위를 차지한 김연아는 이날 점수를 기다리면서 눈가가 붉게 충혈되기 시작하더니 라커룸으로 향하면서 눈물을 보이고 만 것에 대해 "오늘 긴장을 많이 했다. 경기도중 실수를 한데다, 경기가 끝나고 나니 긴장이 확 풀려서 눈물이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에서 처음으로 국제대회를 치르는 것이어서 긴장을 많이 한 것 같다. 경기 직전까지 나는 긴장을 안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오늘 너무 많은 팬들이 열광해주시는 바람에 떨린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날 여자 싱글 6명의 출전자 중 마지막 순서로 빙판에 나선 김연아는 다른 선수들이 연기를 하는 동안 워밍업 장소에서 몸을 풀며 마음을 다스렸다. 김연아는 "상상 이상의 응원을 받다 보니 몸을 푸는 동안 좀 당황을 했다"며 "순서를 기다리면서 마음을 잘 추스르고 경기에 나섰는데…"라며 입술을 깨물었다.


 이렇게 실수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깔끔한 연기를 펼친 아사다 마오(일본)를 제치고 쇼트 프로그램 1위를 차지할 수 있었던 것에 대해서는 "그동안 경기를 치러오면서 실수도 많이 했다. 그래서 실수 이후에 크게 긴장하지는 않았다"며 "오히려 다른 요소에 더 집중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러츠에서 실수한 것 말고 다른 기술은 그동안 열심히 한 만큼 잘 마무리지은 것 같아 다행이다"라고 말하면서 웃었다. 눈동자는 아직 젖어있지만 미소는 환했다.


 13일 프리스케이팅을 앞둔 김연아는 "내일은 오늘처럼 당황하는 법 없이 침착하게 경기하겠다. 국내팬 여러분께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고양 | 이지석기자 monami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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