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은 노력의 대가로 얻는 것이 아니라 지금의 소소함을 놓치지 않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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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의 정취/아름다운글과 詩

2월의 시

정부혜 2009. 2. 2. 21:41

2월의 시

 

겨울 껍질 벗기는 숨소리 봄 잉태 위해

2월은 몸사래 떨며 사르륵 사르륵 허물 벗는다.

 

자지러진 고통의 늪에서 완전한 날,

다 이겨내지 못하고 삼일 낮밤을 포기한

2월 봄 문틈으로 머리 디밀치고

꿈틀 꼼지락 거리며 빙하의 얼음 녹이는 달

 

노랑과 녹색의 옷 생명에게 입히려 아픔의 고통,

 달 안에 숨기고 황홀한 환희의 춤 몰래추며

자기 꼬리의 날 삼일이나 우주에 던져버리고

2월은 봄 사랑 낳으려 몸사래 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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