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침몰시각 26일 밤 9시 21분 58초

천안함 침몰시각 26일 밤 9시 21분 58초

YTN | 입력 2010.04.01 17:20

 

 

군 당국이 천안함 침몰 시각을 지난달 26일 밤 9시 21분 58초로 정정했습니다.

군 당국은 오늘 오후 천안함 침몰과 관련한 브리핑에서 침몰 당시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 당일 저녁 9시 21분 58초에 지진파를 탐지했다고 밝혔습니다.

합참 이기식 정보작전처장은 이와 관련해 2차례의 함장 진술과 천안함 포술장이 2함대 사령부에 휴대전화를 이용해 오후 9시28분에 보고한 점, 그리고 백령도 해안초소 열상촬영장비인 TOD에 녹화된 시간과 지질연구원에서 침몰 당시 측정한 지진파 발생시간 등을 종합해 볼 때 사고발생 시간을 오후 9시 20분 쯤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군 당국은 당초 침몰 시간을 26일 밤 9시 45분에서 9시 30분으로 변경했고, 국회 답변과정에서는 9시 25분에 침몰 사고가 있었다고 발표했었습니다.

이후 2함대사령부는 천안함 상황 발생 직후 해상경계태세를 A급으로 격상 발령했으며 현장에서 남쪽으로 49km 떨어진 해역에서 경비임무를 수행하고 있던 속초함을 북방한계선 남단까지 전진 배치시켰다고 합참은 밝혔습니다.

이때 속초함은 밤 10시 56분 쯤 사격통제 레이더 상에 백령도 북방에서 42노트로 고속 북상하는 미상의 물체를 포착하고 76밀리미터 함포를 발사했습니다.

합참은 이에 대해 당시 긴박한 상황 하에서 미상의 물체를 적 함정이 천안함을 공격한 후 숨어 있다가 도주하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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