雲霧운무/ 박효순
하늘과 맞닿은 摩天臺마천대 오르는 길 어디에서 왔는가 산허리 굽이마다 휘감고 달려온 거대한 운무 하얀 파도의 혀 내밀어 산과 들 삼키며 온 산야를 거대한 운해로 만들고 있다
나무들은 수초가 되어 하늘거리고 새들은 천사처럼 날고 나는 방금 하늘에서 내려온 신선처럼 공중에 홀로 떠 대둔산 금강문 구름다리를 건너고
타박타박 걷는 사람들 걸음 소리 하늘과 가까워지면 구름 타고 다니시는 하느님도 궁금해 내려오시나 보다. 아주 가끔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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