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속의 장미

겨울속의 장미 賢 노승한 따스한 봄 햇살 내려도 차분히 안지 못한 찬바람 경직된 가슴팍에 기습적으로 북풍은 쉬지 않고 오금을 파고든다 극과 극의 대조 속에 조화를 이루고자 힘겨루기 승부는 아직이고 따스한 사랑의 뜨거운 온도 전율하지 못하나니 부시시한 모습 애처로움 담아 상글한 미소를 보낸다 침묵의 도가니에 잠겨 사랑의 진정한 한길의 의지 오직 임을 향한 그 길이기에 고독 속에 백작이 된 겨울장미 가시나무 덤불밭을 헤치고 더듬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