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할 수 있을 때 / 채련
밤하늘의 별이라도 따주고 싶도록
사랑하는 마음이 깊을 때
별 몇 섬이라도 따올 태세로
정열을 다해 사랑하자
꽃도 한 철, 계절도 한 철
사랑 받을 수 있을 때는
비 온 후 잠깐 무지개 같은 것
순결한 신부처럼 화장을 하자
준비하지 않는다
사랑은 기다려주지 않는 영원
미루지도 않는다
시간은 남지 않는 파편
사랑을 해야겠다고 깨닫는 순간
사랑은 떠났을 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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