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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창선-삼천포대교(昌善-三千浦大橋)[

정부혜 2016. 4. 16. 10:42

경남 ​통영과 전남 여수 사이의 내해(內海)를 공원으로 지정한 우리나라 최초의 한려해상국립공원(閑麗海上國立公園)의 중심에 사천과 남해가 있다. 창선·삼천포대교는 육지인 사천과 남해섬을 하나로 연결하고 있는 연륙교(連陸橋)이며, 남해 미조(彌助)를 기점으로 평안북도 초산()까지 국토를 종단(縱斷)하는 국도3호선의 긴 여정 중 유일한 해상 구간이기도 하다.

 

 

 

  그동안 많은 다리들이 건설되었지만, 창선-삼천포대교(昌善-三千浦大橋)가 다리 박물관이나 전시관으로 불려지며 사람들의 관심을 받는 것은 전체 연육교를 구성하고 있는 5개의 다리들이 제각기 다른 공법과 모양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 개요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994년 12월 23일 공사를 시작하여 2003년 4월 28일에 준공하였으며, 1,591억원의 공사비가 투입되었다. 총연장 3.4km 중 교량 5개의 연장은 1.495m이며 폭은 14.5m이다. 각 교량의 명칭과 위치 그리고 공법과 규모를 보면,

 

   ① 삼천포대교 : 삼천포 대방동과 모개섬 사이, 강합성 사장교, 463m

 

   ② 초양대교 : 모개섬과 초양섬 사이, 중로식 아치교, 202m   

 

​   ③ 늑도대교 : 초양섬과 늑도 사이, FCM교, 340m

 

   ④ 창선대교 : 늑도와 창선 단항 사이, 하로식 아치교, 340m

 

   ⑤ 단항교 : 창선 단항 내부, 콘크리트 빔교, 150m​ 이다.

 

 

 

 

​  대교공원 내에 있는 관리사무소에 들려 자료라도 얻을까 하는 생각을 하였으나, 사무실이 외견상 너무 폐쇄적이라 차마 안으로 들어갈 수가 없었다.

 

 



​  지난 해 이맘 때 쯤에 이 다리를 왕복하며 사진도 열심히 찍었지만, 관리를 잘못하여 절반의 사진을 잃어버렸었다. 속이 많이 상하였다. 그날은 날씨가 몹씨 흐려 사진도 어둡게 보였는데, 그걸 핑계로 마음을 달랬던 생각이 난다. 

 

 

 

 

  삼천포대교에 올라서면 운전자들이 지켜야 할 여러 규정이 먼저 눈에 들어 온다. 구간 제한속도는 60km이며 가변차로제를 운영하고 있다. 왕복 3차로를 차량 흐름에 따라 차로를 변경하는 식이다. 예를 들면 많은 사람들이 섬으로 들어가는 오전 시간에는 2개 차로를 하향 차량에게 주고, 나머지 1개 차로는 육지로 나오는 차량 몫이다.

 

 

 

 

 

 

  창선-삼천포대교의 특징은 다리 양측에 관광객들이 걸을 수 있는 통행로가 있다는 것이다. 오늘도 우측통행을 한다. 갈 때는 서편으로 올 때는 동편으로 걷는 것이다.

 

 

 

 

  동쪽 바다에는 여러 섬들이 떠 있다. 왼쪽부터 초양섬, 늑도, 신도, 마도. 저도 등이다. 저마다 이름의 유래가 있겠지만, 저도(楮島)는 닥나무가 많았으므로 '딱섬'이라고도 불렸다. 또 마도(馬島)는 전어잡이로 유명하고, '마도갈방아소리'가 무형문화재로 지정되어 전수되고 있는 섬이다.

 

 

 

 

  삼천포대교에 이어 초양대교가 한쪽 발을 모개섬이 딛고 섰다.

 

 



 

 

  초양섬 가장 높은 곳에 올라 삼천포 방향을 바라보면, 초양대교와 삼천포대교가 마치 한 몸처럼 곧게 이어져 보인다. 실제로는 모개섬을 중심으로 제법 큰 각도로 꺾여 있는데.

 

 

 

 

  초양섬은 창선-삼천포대교의 중심이다. 한려해상국립공원 탐방지원센터가 있고, 쉼터나 주차장도 이곳에 있다. 앞으로 몇 년 후에는 삼천포의 각산(角山)과 이곳 초양섬 사이에 '사천 바다 케이블카'가 오르내릴 것이다.

 

 

 

 

[ 늑도대교 ]

 

  초양섬과 늑도(勒島)를 연결하는 늑도대교는 별다른 특색 없이 밋밋한 것이 특징이다.

 

 

 

 

[ 늑도대교 위에서 본 늑도(勒島) ]

 

 

 

 

[ 늑도대교 위에서 본 초양섬 ].​

 



 

[ 네째 다리인 창선대교 ]

 

  아치가 3개인 창선대교는 사천시의 늑도와 남해군 창선면의 단항부락 사이에 걸려 있다.

 



 


 

 

[ 마지막 다리 단항교 ]

 

  다섯번 째 다리인 단항교는 남해군 창선면 단항부락에 있는 다리로서 바다 위에 걸린 다리가 아니라 땅 위에 건설된 교량이다. 지금은 다리 아래로 우회도로를 만들고 있었다.

 

 

 

 

[ 단항교 ]

 

  단항교를 반환점으로 하여 되돌아 간다. 동편 통로로 건넜다.

 

  ​

 

 

  단항교에서 내려다 보이는 단항마을의 일부이다. 전에는 삼천포와 이곳 단항마을 사이를 도선(渡船)이 오가며 차와 사람을 실어 날랐다. 지금은 회센타, 자동차극장, 편의점 등이 운영되고 있다. 다리 옆으로 단항마을에서 삼천포로 나가는 차량을 위한 접속도로가 새로 만들어지고 있는 것이 보인다.

 

 

 

 

[ 창선대교 ]

 


 

 

  건너편 늑도에는 산비탈에 뿌린 유채가 자라고 있다. 봄이면 노랗게 섬을 물들일 것이다.

 

  

 

 

[ 늑도 유채밭에서 바라본 창선대교 ]

 




 

 

  삼천포 방향이다. 늑도교, 초양교, 삼천포대교가 한눈에 보인다. 왼쪽에 보이는 산이 케이블카가 설치될 각산(角山)이다. 각산 정상에는 각산봉화대와 각산산성이 있다.

 

 




 

  늑도는 초등학교가 있었을 정도로 꽤 큰 섬이다. 민가는 주로 도로 북쪽에 치추쳐 있다. 또 섬 전체에서 청동기시대 말기의 조개무지(貝塚), 집터(住居址) 및 무덤(墳墓) 등이 확인되어 사적 제450호인 사천늑도유적(泗川 勒島 遺蹟)으로 지정된 곳이기도 하다. 1985년과 1986년 부산대학교 박물관 조사단이 정식 발굴·조사를 한 결과 한반도 남부에서 발견된 최고(最古)의 철제품이 발굴되어, 기원전 2~1세기 무렵부터 한반도 남부에서 본격적인 철 생산이 개시되었음을 알려주는 중요한 자료가 되고 있다고 한다.

 

 
 

 

[ 폐교된 늑도초등학교 ]

 

  학교가 도로 남쪽 바닷가에 위치하고 있어서, 마을이 있는 쪽으로 작은 교문이 있다. 다리가 건설되자 늑도는 섬이  아닌 섬이 되어 학교는 사라지고 학생은 육지의 학교로 통합되었다. 

 


 

 

  아이들의 함성으로 가득하였을 운동장은 잡초로 메워졌다.

 

 

 

 

[ 늑도대교를 건너며 바라본 초양섬 ]

 

 

 

 

[ 천연기념물 학섬 ]

 

  초양섬 앞에 있는 작은 섬은 학섬(鶴-)이다. 물고기가 떠다니는 것처럼 생겼다고 부어도(浮魚島)라 부리기도 하는 섬이다. 옛날에는 해마다 2~3천마리의 백로와 왜라리가 몰려와 장관을 이루었다. 그러나 소음 등의 인재에 의해 점차 새의 수가 줄어 들더니 마침내 한 마리의 새도 볼 수 없게 되었다. 섬 주변에 대형어선이나 유람선, 화물선의 운항횟수가 늘면서 소음공해가 심해졌고, 새의 배설물로 소나무가 고사하는 등 새들의 산란환경이 급격히 나빠졌던 것이다. 그리하여 1968년 7월 18일 천연기념물 제208호로 지정된 '삼천포 학섬의 백로 및 왜가리 번식지'는 1993년 8월 19일에 지정 해제되고 말았다. ​하지만 여전히 이름은 학섬이다.

 

 

 

 

[ 초양대교 ]

 


 

 

​[ 모개섬 ]

 

  모개섬은 삼천포대교과 ​초양대교가 만나는 곳이다. 그런데 섬의 남쪽에 도선(渡船)이 접안할 수 있는 선착장(船着場)이 보인다. 늑도나 삼천포항이 가까이 있는데 손바닥만한 이 무인도에 선착장이 무슨 소용이었을까?  

 

 


 

[ 삼천포대교 ]

 

 


 

[ 삼천포대교에서 바라본 삼천포 대방동 일대 ]

 

  사진 중앙 숲으로 감싸인 곳은 '대방진굴항(大方陣窟港)'이다.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이 전함을 숨겨 두던 시설로 바다 쪽에서는 알아볼 수 없도록 위장하였다. 이곳은 거북선이 첫 전과를 올린 사천만(泗川灣)과 가까운 위치이다.

 

 ​

[ 실안노을로 유명한 실안해안에서 바라본 연육교의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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