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경, ‘하늘과 바람과 땅’ (156×295㎝)
화폭에 담은 압록강과 백두산..동양화가 윤영경 개인전
동양화가 윤영경씨의 개인전 ‘하늘과 바람과 땅’이 5일부터 서울 중구 조선일보 미술관에서 열린다. 윤 작가의 12번째 개인전이다.
이번 전시에는 중국 길림성에서 바라본 압록강과 백두산이 선보인다. 가로로 긴 두루마리 화폭에 산수를 그린, 횡권산수화(橫卷山水畵)다.
횡권산수는 중국 송나라 이래 유행했던 것으로, 안견의 ‘몽유도원도’, 고송 이인문의 ‘강산무진도’ 등이 횡권산수로 그려졌다.
윤 작가는 배채법(背彩法)을 쓴다. 화면 뒷면에 붓질을 해 앞면으로 드러나는 선이 깊고 은은하게 표현된다.
이에 대해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은 “배채법은 고려불화와 조선시대 초상화에서 많이 사용됐지만, 산수화에 적용한 화가는 거의 없다”며 “윤영경이 자기 형식을 전통에 근거하면서 현대적으로 변형해가며 이어가겠다는 창작 자세가 가져온 결과”라고 말했다.
윤 작가는 이화여대 동양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강산무진’, ‘와유진경’ 등의 개인전을 연 바 있다. 전시는 10일까지.
윤영경, ‘하늘과 바람과 땅’ (53×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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