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의 두눈에 흐르는눈물
남편의 두눈에 흐르는눈물
노인병동에 가면
이승에서
떠나라고 등 떠밀고
저승에서 오라고 손짓 하는데
이승에 무슨 미련 남아
이렇게 떠나기 싫고
노인병동에
가면
침묵만 흐른다
아내 마지막 가는 길에 아내 손 꼭 잡은 남편의 눈에는
굵은 눈물이 흘러 내렸습니다.
삼 년째 식물인간으로 살아온 병상의 아내
노인병동에서 연락을
받고 농삿 일을 하다가
그대로 달려온 남편 옷차림에서 풍기는 삶의 괴로움
삼년전 논일 나가면서 오토바이 뒷자리에 아내를
태웠습니다
가던 중 갑자기 뛰어든 개 한 마리
급부레이크를 밟았는데 뒷자리
아내가 뒤로 넘어져 뇌를 다쳤습니다.
뇌수술을 했지만
혼수상태로 이 병원 저 병원 옮겨 다니기를
삼 년째
그 아내가 깨어나지 못한 채 임종을 맞았습니다
아내의 마지막 가는 길에 오십대 후반의
남편은 아내의 손을 꼭
잡았습니다
그리고 평생을 살아온 사랑하는 아내의
마지막 길에 사랑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한 달 후
오십대 농부는 수확한 단감을 두접을 오토바이에
싣고
아내가 떠난 병원을 찾았습니다
수고한 담당의사 간호사에게 선물을 했습니다
아내의 임종을 함께해준 간호사 담당 의사께
감사하다는
아내의 바람 같아서 랍니다.
이 이야기 논픽션 입니다
효사랑 병원 담당 의사 선생님이
해준 이야기네요
사람마다 모두 세상사는 이야기는 한권의 소설 같답니다
태어나서 죽는 그날까지
사람들은 소설 이야기 한권을
쓰고 있는 겁니다
- 詩庭박태훈의 해학이 있는 아침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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