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은 노력의 대가로 얻는 것이 아니라 지금의 소소함을 놓치지 않는 것이다

행복은 노력의 대가로 얻는 것이 아니라 지금의 소소함을 놓치지 않는 것이다

지란지교(芝蘭之交) 자세히보기

문학의 정취/영상 詩

김이율 힐링 에세이

정부혜 2020. 4. 24. 21:49




김이율 / 힐링 에세이



누구나 다 그리 살아 간다 산다는 게 웃는 날보다 우울한 날이 더 많다는걸 깨닫게 되는 순간이 찾아 온다 그 때부터 인생이 깊어진다. 부디 그 대여 한숨 쉬며 주저앉지 마라. 왜 나만 이럴까 한탄하지 마라. 누구나 다 겪는 것이고 누구나 다 숨기며 살 뿐이다. 이 세상에 시들지 않는 꽃이 있던가 지지 않는 달이 있던가 꽃은 시들어도 향기가 남고 달은 져도 다시 또 오른다. 그 대여 여기까지 오느라 참 애썼다. 왜 그걸 모르겠는가 앞으로 감당해야 할 고난을 왜 모르겠는가 그럼에도 수백, 수천 가지 괴로움이 있더라도 단 하나, 살아가야 할 이유가 있다면 그걸로 됐다. 하루 단 1초라도 웃었다면 그걸로 됐다. 하루에 따뜻한 말 한 마디면 그걸로 됐다. 하루에 한 번 별을 본다면 그걸로 됐다. 그래 살아가자
- 김이율 "잘 지내고 있다는 거짓말 중" -





세월은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법을 가르쳐 준다



세월은 상처를 아물게 하는 것이 아니라 상처를 안고 살아 가는 법을 가르쳐 준다. 힘들면 힘든 대로, 아프면 아픈 대로, 눈물이 나면 눈물이 나는 대로 인정하고 이겨내자. 내 치부와 내 고민과 내 상처를 있는 그대로 끌어 안는것 그게 바로 내 상처를 치유하는 첫번째 길이다. 받아들임은 체념이 아니다 또한 자포자기도 아니다. 현실을 똑바로 직시하고 다시금 재기를 노리는 적극적인 삶의 각오며 의지다.
- 김이율 힐링 에세이 "이유없이 눈물이 날 때가 있다" -





오늘도 수고했어요



남들이 알아주지 않아도 꿋꿋이 그 길을 가는 당신 오늘도 수고했어요 인생의 정답을 알 순 없겠지만 답과 가까워지려고 열심히 달리는 당신 오늘도 수고했어요 가슴 속 꿈을 놓치지 않으려고 꿈에게 계속 말을 걸고 쓰다듬어 주는 당신 오늘도 수고했어요 그 누구도 아픔을 안아주지 않아도 애써 미소 지으며 남의 아픔을 먼저 알아채 준 당신 오늘도 수고했어요 빛이 있다고 믿고 다가 갔지만 만난 건 어둠이었지만 그래도 다시 희망을 믿고 있는 당신 오늘도 수고했어요 이 세상에 이름 없는 꽃은 없다며 길섶에 핀 꽃에게 이름을 불러준 당신 오늘도 수고했어요 나를 아는 사람 나를 모르는 사람 나나 너나 우리 모두 다 수고했어요 오늘도...



김이율 - 가끔 이유없이 눈물이 날 때가 있다 -





외로우니까 사는 거야



친구가 고개를 돌려 바라보자, 나는 씨익 웃으며 잘가라 손을 흔들었다. 그리고 다시 등을 향해 이어 속삭였다. "인생은 ‘외롭거나’ 혹은 ‘잠시 외롭지 않거나’야. 잠시 외롭지 않았던 날을 추억하며 외로운 날을 버티며 살아 가는 거고, 잠시 외롭지 않을 날이 다시 찾아올 거라는 기대감으로 외로운 날을 견디는 거지. 친구야, 또 보자



- 김이율 '가끔 이유없이 눈물이 날 때가 있다' 중에서 -





외로운 내가 외로운 너에게



겉보기엔 전혀 외로움이랑은 어울리지 않는 사람, 늘 웃기에 걱정도 아픔도 없어 보이는 사람, 강하다 못해 접근조차 하기 껄끄러운 사람. 그런 사람들이 하나 같이 다 외롭다고 실토를 한다. 외로움이란 단어, 이 단어에 각자의 모든 상황과 감정을 다 담아낼 수 없지만 살아가는 빛깔들이 다 비슷비슷하지 않을까. 그래, 외로우면 외롭다고 말하자. 아프면 아프다고 말하자. 힘들면 힘들다고 말하자. 그게 무슨 흠이 될까, 그게 무슨 흉이 될까. 어차피 다들 숨기며 살 뿐 다 외로운 것을.



- 김이율 '가끔 이유없이 눈물이 날 때가 있다' 중에서 - 편집: June 음악 : 찔레꽃 - 이연실 그림 ..이 혜민 作 그리움



 


'문학의 정취 > 영상 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을의 노래 / 김대규  (0) 2022.09.24
선학산 詩 모음  (0) 2022.09.07
찾지 말고 되자   (0) 2020.04.24
인생  (0) 2020.03.15
마음에 소음이 일 때   (0) 2020.0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