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詩人) ‘김달진’(1907~1989)은 어느 글에선가 쓰기를, 인생 60代는 해(年)마다 늙고,
인생 70代는 달(月)마다 늙고, 인생 80代는 날(日)마다 늙고, 인생 90代는 시간(時)마다 늙고,
인간 100歲는 분(分)마다 늙는다고 했다.
인생 70은 일흔 줄에서는 달마다 늙는다고 하며, 숙명적으로 생노병사의 정 코스를
달려가는 우리 인생. 예순 쯤에는 해마다 주름 하나씩 늘면서 어딘가
노쇠의 증상이 나타난다는 의미를 내포한 말이려니..
따라서 1년에 한 번이라도 건강을 체크해 보면서 건강과 체력유지에 힘써야 한다는
말일 것이다. 우리나라 남성들의 평균수명이 74.4세라는데..
우리인생! 일흔쯤에는 달마다 신체기능에 이상이 오고 어딘가 치명적인 아픔이 꼭 온다는
말이다. 섭생과 운동에 힘써서 70청춘을 구가하는 사람도 많지만, 대부분 자신을 잃고
막연한 불안과 외로움 속에 하루하루 무의미한 세월 죽이기로 허송하고 있다.
늙어서 서러운 인생! 여든 줄에는 건네는 인사도 "밤새 안녕 하십니까?"로 변하고 죽어도
그만 살아도 그만인, 아흔 줄에는 시간마다 대소변, 병 수발에 간병인이 있어야 하니,
그 삶이 결코 축복일 수 없고 기쁨일수 없는데 하물며 백세향수를 바란데서야
어찌 욕심이라 않겠는가? 인터넷 어느 글에서 9988 234이란
실버들의 바람을 혹평한 글을 읽고 가슴이 아팠다.
“병을 얻어 아파 누워서도 오래살기만 바란다면 자식들에게 큰 짐이되고
부담이 됨을 알아야 하는데.. 매일 술이나 마시면서 건강유지에는
힘쓰지 않고서야 어느 효자가 모시려 하겠느냐?“는 내용이었다.
스스로 병들고 누워서 지내는 100歲는 죄악이다.
최소한 활동에 지장없는 건강이어야 축복이 된다.
가족이나 간병인의 힘을 빌리는 의존생명은 짧으면 짧을수록 좋고
가족의 바람도 그럴 것이다.
지금 부터라도 우리 모두 건강유지에 힘써 병들지 않고 9988 234할 수 있도록,
축복받는 장수가 될 수 있도록 가능한 한 노력에 힘 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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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10계명]
01. 자식에게 올인 하지 말라.
02. 며느리 잘 모셔야 집안이 화목하다.
03. 돈은 무덤까지 가지고 가야 한다.
04. 돈보다 먼저 건강이다.
05. 젊게 살려면 젊은이를 따라 하라.
06. 미워도 내 사람이 제일이다.
07. 뒤돌아보지 말고, 남은 날들을 즐겁게 보내라.
08. 작은 것을 크게 기뻐하라.
09. 오늘 하루가 감사하면 일생이 감사하다.
10. 자기가 믿는 종교와 잘 거래하라. 얻는 것이 많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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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 건강을 위한 엄지척 이야기]
누구나 건강하고 편안한 노후를 희망한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어쩔 수없는
노화 현상으로 몸의 이곳 저곳에 이상이 오게 되면서 불편함이 따르고 통증과 씨름하며
복용하는 약물이 늘어가는 하루하루를 맞이하게 된다.
하지만 편안한 노후를 위해서는 몸의 건강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 또 하나 있다.
다름 아닌 삶의 질을 좌우하는 뇌 건강이다.
뇌는 우리 몸의 모든 신경계를 주관하는데, 팔 다리를 움직이는 일 뿐만 아니라
외부의 자극에 반응하고 느끼는 모든 감각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다양한 뇌 관련 질환들 중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두려워하는 질병은 단연 ‘치매’일 것이다.
2018년 통계청의 사망원인에 따르면, 알츠하이머 치매는 9위를 기록했으며,
인구 10만 명 당 사망자 수는 12명에 이른다.
특히 고령화의 급속한 진행으로 통계 집계 이래 처음으로 10대 사망원인에 포함되기도 했다.
치매의 원인 중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알츠하이머 치매의 경우는
퇴행성 질환이기도 하지만 완치가 없는 현재 진행형의 불가역적 질환이다.
이상물질의 침착과 함께 점차 뇌세포와 뇌의 용량이 줄어들게 되면서 뇌의 기능저하가
나타나는데, 기억력 감퇴는 물론 언어장애, 시공간 능력 저하, 성격 및 감정의 변화, 이상
행동 등이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면서 일상을 잠식해 결국 주체적인 자아를 잃게 만든다.
이미 퇴행된 뇌의 기능을 다시 원래대로 되돌릴 수는 없지만
병의 진행을 늦추기 위한 치료가 필요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인지기능 또는 치매에 동반되는 행동심리증상 개선을 위한 약물치료나 운동,
재활치료가 이에 해당한다.
치매의 원인 중에서도 수두증, 감염, 갑상선 질환 등 10~15%를 차지하는 비율에서는
완치가 가능한 만큼 적극적으로 치료 의지를 가지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병의 진행을 5년가량 늦출 경우 의료비 부담을 약 50%까지 절감한다는
통계치도 존재하므로 완치되지 않는 병이라고 치료를 포기하기보다는
환자 본인은 물론 가족들도 조기 발견 및 치료에 힘써야 한다.
하지만 우리 머리 속의 뇌는 평소 건강상태를 확인하기가 힘든 기관에 해당한다.
따라서 꾸준히 관심을 갖고 정기적으로 위험 요소를 차단하고 관리하는 것만이
치매를 피해갈 수 있는 현명한 답이 될 것이다.
평소와 다른 이상증상을 묵과하지 말 것, 특히 난청, 고혈압, 비만, 당뇨병 및 흡연,
우울 등의 치매 고위험 요소에 대해 적극적으로 예방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때때로 진료실에서 환자분에게 인지기능 이상 가능성을 설명 드리면 “나이 들면 다 그렇지”라며 낫지도 않는 병으로 치부해 평가, 치료를 꺼리는 분들을 심심치 않게 보게 된다.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약은 잘 챙기시면서 말이다.
대부분의 만성질환들과 마찬가지로 치매 치료 역시 합병증 발생을 예방하고
그로 인한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함일 것이다.
퇴행성 치매의 경우도 같은 이치이므로, 개인, 가족,
사회적 측면에서의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겠다.
-헬스조선, 서울척병원 뇌신경센터 / 김동희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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