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은 노력의 대가로 얻는 것이 아니라 지금의 소소함을 놓치지 않는 것이다

행복은 노력의 대가로 얻는 것이 아니라 지금의 소소함을 놓치지 않는 것이다

지란지교(芝蘭之交) 자세히보기

뉴스 여행 연예/오늘의 뉴스

대선후보 방문했나? 윤석열 총장 대구 간담회 ‘북새통’

정부혜 2021. 3. 3. 17:53

 

 

윤석열 검찰총장이 3일 오후 직원과의 간담회를 위해 대구고검과 지검을 방문한 자리에서 권영진 대구시장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3일 윤석열 검찰총장이 방문한 대구고·지검 앞은 시민들과 취재진으로 북새통을 이뤘다. ‘윤석열’을 연호하는 지지자들 사이로 윤 총장 사퇴를 요구하는 시민들이 뒤엉켜 한때 아수라장이 빚어지기도 했다.윤 총장이 탄 검은색 승용차가 이날 오후 2시께 대구고검 청사로 들어오자 ‘윤석열’을 연호하는 지지자들의 목소리가 점점 커졌다. ‘대한민국 검찰만세’, ‘윤석열 대통령’ 등의 문구가 적힌 손팻말을 든 지지자들도 눈에 띄었다. 윤 총장 도착 전부터 다수의 보수 유튜버들이 ‘환영 중계방송’을 이어갔다. 유력 대선 후보의 선거 유세장에 버금가는 분위기가 연출됐다. 청사 앞에는 ‘우리의 영웅 힘내세요’, ‘대한민국은 법치국가’라는 문구가 적힌 응원 화환 수십 개가 늘어섰다.청사 앞에서 ‘검찰개혁 완수’와 ‘윤 총장 사퇴’를 요구하는 시민들의 집회도 열리면서 지지자들과 집회 참가자 사이에 몸싸움이 일어나기도 했다.권영진 대구시장도 직접 대구고검을 찾아 윤 총장에게 꽃다발을 건넸다. 권 시장은 “헌법과 법치주의를 지키려는 총장님의 노력이 외롭지 않았으면 좋겠고,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응원하고 지지합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윤 총장은 “고맙습니다”라고 답했다.50여명 이상의 취재진이 몰린 가운데 윤 총장은 “감회가 특별하고 고향에 온 것 같은 느낌”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대구고검은 윤 총장이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4년 초 ‘국가정보원 댓글’ 수사 외압 논란 뒤, 좌천성 인사 발령으로 근무했던 곳이다. 윤 총장은 ‘정치할 뜻이 있는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 자리서 드릴 말씀 아닌 것 같다”며 말을 아꼈다.윤 총장의 이날 방문 목적은 지난해부터 진행 중인 전국 검찰청 순회 간담회였다. 징계 처분을 받았던 윤 총장의 직무정지가 재개된 뒤 진행된 첫 외부 공개 행사이기도 하다. 비공개로 진행된 간담회에서는 부정부패 척결을 위한 법 집행 시스템 등에 관한 이야기만 오갔다고 대검은 밝혔다. 옥기원 김일우 기자 ok@hani.co.kr



원문보기: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985280.html#csidx29ec96352b81e7ca6ba2863f14137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