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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미소 소지죄’(고은성) ‘반전 미성 사기죄’(김동현) ‘K-팝 미래 유출죄’(류영채) ‘눈물샘 무단 개방죄’(박장현) ‘보호본능유발죄’(이병찬) ‘묻지마 하트 유발죄’(이솔로몬) ‘고막 인멸죄’(이주천) ‘로커 본능 은닉죄’(임한별) ...
지난 18일 방송된 ‘내일은 국민가수’(이하 국민가수) 7회 방송을 통해 ‘국민 콘서트’ 오픈을 기념하는 ‘머그샷 오프닝’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던 25인의 ‘머그샷’의 비밀이 공개됐다. 깔끔한 블랙&화이트 의상을 입은 참가자들은 자신의 혈액형과 MBTI를 공개하면서 의문의 여섯 자리 숫자가 적힌 번호판으로 호기심을 일으켰다. 이와 관련 멤버 각자에게 매우 사적이고 특별한 의미를 지닌 것으로 알려진 해당 숫자의 의미를 ‘국민 콘서트’ 다섯 개 팀별로 정리했다. ‘23년간 실력 은닉죄’로 등장한 박창근이 결성한 ‘국가봉’팀의 팀전은 25일 방송될 예정이다.
■ ‘진수병찬’ 이병찬-유슬기-박민호-류영채-임지민
국민투표 1위를 지키고 있는 이병찬의 ‘211014′는 ‘국민가수’ 무대에 나간 첫날로, 이병찬은 이를 인생의 터닝 포인트라고 꼽아 뭉클함을 전했다. 마스터 예심 ‘나였으면’으로 역도선수 출신에게 ‘보호본능’을 일으키게 하는 여심을 장악한 그는 18일 방송에서 ‘너였다면’으로 다시한번 팬들의 마음을 뒤흔들어 놓았다. 박민호의 비밀숫자 ‘890921′은 자신의 생일년도이자 첫 데뷔년도, 또 솔로 데뷔년도라는 기묘한 인연을 자랑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유슬기는 본인이 돌아가고 싶은 10대, 20대, 30대 나이를 의미하는 ‘172132′란 센스있는 조합으로 눈길을 끌었고, 임지민은 천사, 팔팔, 건강의 의미를 담은 ‘100488′을, 류영채는 노력한 것은 이루어진다는 메시지의 ‘1010′과 자신의 생일인 ‘28′을 더한 조합이라고 설명해 초등학교 때부터 팀을 결성해 꾸준히 노력해온 ‘보장된 K팝 스타’의 면모를 엿보게 했다.
박장현의 비밀숫자 ‘100722′는 ‘국민가수’ 첫 방송 날짜와 시간을 조합한 의미였다. 슈퍼스타K3 출연 당시부터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지만 심적인 어려움이 있었다고 고백했던 그는 무대 공포증과 공황장애로 내적 갈등을 겪으며 힘든 생활을 해왔다고. 지난 데스매치때 ‘한숨’을 통해 자신의 이야기인 듯 모두의 이야이긴듯한 이야기로 그간 쌓였던 ‘한숨’을 토로해냈다. 대중에게 위안을 받은 동시에 위로를 건넨 그 한 곡으로 무대 공포증까지 말끔히 씻어낸듯 보였다. 무쌍마초 당시엔 300여명의 관객 앞에서도 무대를 즐기며 춤까지 추는 여유를 보이는 모습이었다. 고은성은 자신의 군입대 날짜인 ‘181112′를, 조연호는 3을 가장 좋아한다는 단순한 이유로 ‘333333′을 적어내 폭소를 터트렸다. 또한 손진욱은 본인이 속한 밴드 ‘당기시오’ 첫 입사일인 ‘130308′을, 하동연은 가족들의 생년을 의미하는 ‘629200′을 비밀숫자로 지정해 의미를 더했다.
■ ‘숯속의 진주들’ 김동현-이솔로몬-박광선-임지수-김유하
김동현이 밝힌 ‘785630′은 자신이 가장 아끼던 자전거 열쇠 비밀번호였고, 이솔로몬은 ‘320000′를 꼽으며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자신이 시인이 돼 어머니께 드린 첫 용돈 액수라는 고백을 덧붙여 여운을 남겼다. 이솔로몬은 아버지가 돌아가신 뒤 생계를 책임지기 위해 안 해본 아르바이트가 없을 정도. 스무살때 가수의 꿈을 품고 서울로 올라왔지만 결과적으로 원하던 꿈에 다가가지는 못했다고. 시를 써서 신인상에 당선이 되고, 산문집을 낸 그는 ‘국민가수’라는 글자에 조금 늦은 시간이라도 가슴 뛰는 마음으로 지원했다고 밝힌 바 있다. 박광선의 ‘080304′는 자신이 좋아하는 날짜인 8월 3일과 4일을 뜻했고, 임지수의 ‘120288′은 12개월, 영원히, 평생 음악을 하는 국민가수가 되고 싶다는 마음을 담은 조합이었다. 끝으로 김유하는 자신의 생일인 ‘150502′를 써내며 “생일날엔 갖고 싶은 선물을 많이 받을 수 있어서”라는 깜찍한 이유를 밝혀 엄빠 미소를 짓게 했다.
■ ‘5소리’ 임한별-김희석-이주천-김영근-최진솔
마스터 예심때 다소 위축된 모습을 보였던 ‘원스타’ 임한별은 이후 매회 ‘임한별 콘서트’ 같은 모습으로 축하무대 같은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한별’이란 이름에서 드러나듯 ‘111111′은 자신의 이름을 의미했고, 김희석은 아버지와 어머니의 생일을 담은 ‘125327′은 효자다운 면모를 드러냈다. 김희석은 마스터 예심에서 성공해서 어머니께 미용실을 차려드리고 싶다고 말한 이였다. 이주천이 적은 ‘211107′은 숫자를 써낸 ‘그날’이었고, 이주천은 “이 순간이 가장 중요하다는 의미다”는 답변으로 ‘국민가수’ 공식 여심 스틸러다운 로맨틱함을 폭발했다. 김영근은 자신이 우승을 거머쥔 ‘슈퍼스타K 2016′의 첫 방송일인 ‘160922′를, 최진솔은 자신이 태어난 시간인 ‘044444′를 비밀번호로 지정해 특별함을 더했다.
■ ‘국가봉’ 박창근-김성준-김영흠-진웅-지세희
박창근은 숫자의 자연스러운 흐름인 ‘123456′을 적은 후 “원하든 원치 않든, 모든 일은 세상의 흐름대로, 순리대로 흘러간다”는 철학적인 이유를 전해 고개를 끄덕이게 했다. ‘그니’라는 애칭으로 자신을 부르고, 팬들에게 불리는 박창근. 그가 운영하는 자신의 홈페이지 feeland.kr 대문을 장식하는 머릿 글은 이렇게 장식돼 있다. <때로는 존재를 알리기 위해 이것 저것 다른 정서와 타협을 고뇌로운 선택을 하지, 하지만 난 내가 익숙한 모습으로 존재하길 원해> <“무엇을 어떻게 남길까” 라는 물음으로 시작된 나의 음악 여정은 그 끝의 어느 지점에서도 처음과 다르지 않을거야 그것이 너와나의 행복이니까.> 김성준 역시 마음을 비우자는 뜻의 ‘000000′을, 김영흠은 럭키세븐을 의미하는 ‘777777′을 적어낸 깔끔 답변으로 공감을 샀다. 진웅의 ‘351448′은 자신의 큰딸과 작은딸 생년월일을 합친 숫자였고 지세희의 ‘881226′은 본인 생일을 의미했다. 무엇보다 ‘국가봉’은 ‘국민 콘서트’에 참가한 총 다섯 팀 중 유일하게 베일을 벗지 않아, 과연 어떤 무대를 보여줄지 기대감과 호기심을 모으고 있다.
제작진은 “지난 7회 전해진 독특한 머그샷 오프닝에 시청자들의 관심이 폭발했다. 숫자와 관련해 가졌던 궁금증이 속 시원히 풀렸기를 바란다”며 “‘국민 콘서트’의 뜨거운 열기는 다음 주에도 쭉 이어진다. 많은 기대를 부탁드린다” 전했다.
한편 방송에서 볼 수 없던 ‘국민가수’ 참가자들의 무대는 유튜브 ‘내일은 국민가수 공식계정’에서 클린 버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국민가수’는 공식 투표 모바일 앱인 ‘쿠팡’과 ‘쿠팡플레이’를 통해 5차 대국민 응원 투표를 진행 중이다. 대국민 응원 투표 5차 결과는 오는 25일(목) 밤 10시 방송되는 ‘국민가수’ 8회를 통해 발표된다.
최보윤 기자 spica@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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