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 이하나 기자]
이찬원이 친구 황윤성과 깊은 우정을 확인했다.
6월 3일 방송된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에서는 이찬원이 직접 만든 음식을 들고 황윤성의 집을 찾았다.
비밀번호를 자연스럽게 누르고 황윤성의 집에 들어온 이찬원은 곧바로 냉장고 상태를 점검했다. 이찬원은 전에 해 줬던 반찬이 남아 있는 것을 확인한 뒤 “얘는 뭘 해주면 안 먹네”라고 안타까워 했고, 냉장고 정리와 설거지까지 해줬다. 이 모습을 본 김보민은 “우렁 각시, 친정 엄마 같은 느낌으로 다 챙겨준다”라고 감탄했다.
집에서 만들어 온 새로운 반찬으로 냉장고를 채운 이찬원은 매일 배달 음식만 먹는 황윤성이 걱정돼 열악한 주방 환경에도 불구하고 황윤성을 위한 요리를 시작했다. 이찬원은 남아서 얼린 배달용 밥과 갓김치, 직접 만들어 온 햄볶음장을 더한 갓김치 오므라이스와 간장, 들기름 등을 섞어 간단하게 만든 참나물 들기름 파스타, 방울토마토와 크림치즈, 마늘종으로 만든 튤립 장식, 꽃다발까지 곁들여 상을 차렸다.
‘미스터트롯’ 경연을 통해 황윤성과 인연을 맺은 이찬원은 “서울 상경해서 처음으로 친해진 친구다. 늘 고마움이 많고, 그래서 더 잘해주고 싶은 친구다”라고 말했다.
현재 집 비밀번호뿐 아니라 과거 숙소 비밀번호까지 알고 있을 정도인 이찬원은 “저희 부모님에게 처음으로 소개한 서울 친구도 윤성이고, 대전이나 청주 쪽에 내려가면 대전에 있는 제 남동생을 안 만나도 청주에 있는 윤성이 부모님에게는 항상 인사를 드리러 간다. 윤성이 부모님도 서울 올라오시면 저한테 진짜 잘해주셨다”라며 각별한 우정을 공개했다.
자신에게 요리가 어떤 의미냐고 묻자, 이찬원은 “제가 맛있게 먹기 위해서 한다기보다는 누군가에게 선물을 해주고 싶어서 한다. 요리는 곧 내 마음을 전달하는 것과 같다”라고 답했다. 이에 박솔미는 “찬원 씨가 사랑이 많은 사람 같다. 친구한테도 그렇고 가족한테도 그렇고. 다시 봤다”라고 칭찬했고, 류수영도 “귀한 청년이다”라고 거들었다.
이찬원은 집을 떠나기 전 메모장을 펼쳐 황윤성에게 편지를 남겼다. 편지를 쓰던 중 눈물이 터진 이찬원은 “미스터트롯 처음 시작할 때 경연프로그램을 한다는게 진짜 쉽지 않다. 101팀 중 나머지 100팀은 모르는 사람이었다. 되게 외로웠다. 경연 프로그램을 하면서 집에서 울기도 많이 울었다”라며 “윤성이는 아이돌부로 출연했고 거기에 있는 아이돌 출신 가수들을 다 알고 있는 상태였다. 그래서 저한테 정말 많은 도움이 됐고 큰 의지가 되고 위로가 된 친구였다”라고 고마워 했다.
이찬원은 최근에 고민하고 힘들어했던 황윤성의 모습을 떠올리며 자책했다. 이찬원은 “그때 제가 한창 바빴다. 그 친구가 힘들다는 걸 알면서도 전화로 위로해주기 바빴지 직접 만나서 밥을 해주거나 소주를 한 잔 하지도 못했다”라고 말했다.
스튜디오에서 이찬원은 조심스럽게 “윤성이가 군대를 간다. 군대를 가야 하나 말아야 하나라는 갈림길에서 정말 많이 고민 했다. 이 친구가 힘들 때 도움을 못 줬던 것 같다. 제가 바쁘다는 이유로 윤성이한테 몇 번이나 연락이 왔었는데 못 봤다. 계속 시간이 안 맞아서”라고 미안해 했다.
스케줄을 마치고 집에 도착한 황윤성은 이찬원의 선물에 감동했다. 이찬원이 만든 음식을 맛있게 먹던 황윤성은 뒤늦게 이찬원의 편지를 읽고 눈물을 흘렸다. 황윤성은 “정말 고맙다. 혼자 살다 보니까 배달 음식만 먹고 매번 밖에서 사 먹었다. 이사 왔는데 아무것도 없으니까 찬원이가 식기나 요리 도구를 사주더라”라며 “어떻게 보면 서울 엄마 같다. 서울에 와서 제 끼니를 챙겨준 친구가 찬원이 밖에 없다. 오자마자 뭐가 많더라. 화려한 저녁 식사가 있으니까 정말 고맙더라”라고 감동했다.
이찬원을 만나고 달라진 점이 있냐는 제작진의 질문에 황윤성은 “그 친구를 보면서 더 열심히 활동할 수 있게 됐다. 찬원이를 만나서 저는 앞으로 나아갈 용기가 생겼다. 찬원이에게 더 도움이 되는 친구가 되고 싶다”라고 답했다.
황윤성은 이찬원에게 “나한테 너는 진짜 행운인 것 같다. 고맙다”라고 영상 편지를 보냈고, 친구의 속마음을 들은 이찬원은 다시 울컥했다.
(사진=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 캡처)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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