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흥 반도체 R&D(연구개발)단지 기공식에 참석한 이재용 부회장이 직원들과 반갑게 인사하는 모습./사진제공=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이 19일 삼성전자 화성캠퍼스에서 임직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사진제공=삼성전자
"출근 전에 아내에게 이재용 부회장과 단독사진을 찍어오겠다고 큰소리쳤습니다. 저랑 사진 좀 찍어주실 수 있으실까요?"
19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반도체 부문 임직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나온 돌발 요청이다. 이에 이 부회장은 직접 영상통화를 걸어 해당 직원의 아내와 인사를 했다고 한다. 간담회 종료 후에는 모든 참석자들과 한명 한명 기념 사진을 찍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간담회 내내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이어졌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이날 경기도 용인 기흥캠퍼스에서 차세대 반도체 R&D(연구개발)단지 기공식에 참석한 뒤 곧바로 화성캠퍼스를 방문해 반도체 임직원들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 부회장이 이동하는 동안 직원들이 몰려 환호하며 악수를 청하기도 했다.
이 부회장은 이날 직원들의 건의사항을 경청하고 도전과 혁신을 촉진하기 위한 조직문화 개선 방안 등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번 간담회를 기점으로 직접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점차 늘려나가겠다는 약속도 했다.
이 부회장이 임직원들과 직접 만나 대화를 나눈 것은 2020년 8월 수원사업장 '워킹맘' 직원들과의 간담회 이후 2년만이다. 지난해 8월 가석방으로 출소했으나 취업제한 규정 등 영향으로 일선 직원들과는 간담회 형식의 소통을 갖지 못했다.
임직원 소통 행보는 이 부회장이 최근 강조한 인재 중심 경영과 맞닿아 있다. 앞서 이 부회장은 지난 6월 유럽 출장을 마치고 귀국하는 길에 "시장의 혼동과 불확실성이 많은데 우리가 할 일은 좋은 사람을 모셔오고 유연한 문화를 만드는 것"이라며 조직문화 변화를 예고한 바 있다.
한편 삼성전자가 국내에 R&D센터를 설립하는 건 2014년 경기 화성 사업장 DSR(디바이스솔루션리서치) 설립 후 8년 만이다. 삼성은 2025년 중순 가동할 예정인 반도체 R&D 전용 라인을 비롯해 2028년까지 연구단지 조성 작업에 약 20조 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부지 규모는 약 10만9000㎡(3만3000여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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