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호의 주장으로 ‘원정 월드컵 16강’ 대업을 일군 손흥민(30·토트넘 홋스퍼)이 직장으로 돌아갔다. 이제는 ‘토트넘의 쏘니’다.
손흥민은 13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영국 런던행 비행기에 올랐다. 검은 뿔테 안경에 갈색 코트 차림으로 공항에 들어선 손흥민은 자신을 보기 위해 찾아온 수백 명 팬들에게 일일이 사인을 해주는 등 약 40여분간 인사를 나눴다. 이후 아버지 손웅정씨와 포옹을 하고 탑승 수속을 위해 카운터로 향했다.
안면골절 수술을 받고도 마스크를 쓴 채 2022 카타르월드컵 네 경기를 뛴 손흥민은 생애 가장 뜨거웠을 겨울을 만들어냈다. 특히 조별리그 3차전 포르투갈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한국을 12년 만에 16강으로 밀어올리는 결정적 도움 패스를 기록한 순간은 ‘월드클래스’의 한 방을 보여준 장면으로 남았다.
지난 7일 귀국해 8일 청와대 만찬 이후 짧은 휴식을 취한 손흥민은 이제 토트넘의 7번으로 경기를 준비한다. 토트넘은 오는 26일(한국시각) 브렌트퍼드와 2022∼20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7라운드 경기를 시작으로 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FA컵 등 빡빡한 후반기 일정에 돌입한다.
한편, 이날 오전에는 대표팀의 ‘골든 보이’ 이강인(21·마요르카)도 스페인으로 출국했다. 이강인은 출국 전 취재진과 만나 “월드컵은 정말 좋은 경험이었다”라며 “앞으로도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아울러 밤 11시50분께는 한국 대표팀과 계약이 만료된 파울루 벤투 전 감독이 포르투갈로 돌아갈 예정이다.
박강수 기자 turn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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