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매체들이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일본을 방문한 김건희 여사를 주목하고 있다. 매체들은 김 여사의 팬클럽은 물론이고 패션과 이력에 대해서도 큰 관심을 보였다.
윤석열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한 지난 16일 일본 매체 프라이데이는 “김건희 여사 팬클럽은 현재 회원 수가 10만명에 육박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가 사용한 샌들이나 스커트는 화제가 되어, 각 숍에서 완판됐다. 한국의 대형 판매 사이트에서 ‘김건희’라고 검색하면, 2500건 이상의 물품이 검색될 정도”라고 덧붙였다.
아사히 신문도 김 여사의 의상을 설명하면서 “김씨는 한국에서 ‘패션 리더’로 인정받아 팬클럽까지 존재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 여사의 ‘퍼스트 레이디 외교’도 관심을 끌었다. 산케이 신문은 “역대 대통령 부인 중에서도 젊은 김건희 여사의 ‘퍼스트 레이디 외교’가 한국에서 주목받고 있다”며 “지난 해외 순방에서는 김건희 여사의 패션과 동향 등 일거수일투족이 한국 언론의 관심을 끌었다. 김건희 여사는 예술 콘텐츠의 기획·투자를 다루는 기업을 경영했고 일본 건축가인 안도 타다오씨와도 친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과 함께 일본을 방문한 김 여사는 기시다 유코 일본 총리 부인과 도쿄의 한 제과점에서 화과자를 같이 만드는 등 친교 시간을 가졌다. 정부 관계자는 “일본 정부는 이번 정상회담을 앞두고 윤 대통령 부부의 취향 등을 면밀히 파악했고, 양국 우호를 증진시킬 수 있는 상징적 행사들을 준비했다”며 “퍼스트레이디 간의 ‘소프트 외교’ 활동에도 상당히 공을 들였다”고 했다.
이날 저녁 만찬 자리에는 기시다 총리 부부가 윤 대통령 부부를 직접 마중 나오기도 했다.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은 “이번 만찬은 양 정상 부부간의 친밀감을 높인다는 목적으로 기시다 총리가 직접 장소를 선정해 초청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베 신조 전 총리가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과 가진 스시 만찬이나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한 꼬치구이 만찬과 비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 여사는 방일 이틀째인 17일에는 일본의 유명 건축가 안도 다다오(安藤忠雄)를 만난다. 안도 다다오는 지난 2016년 김 여사의 ‘현대 건축의 아버지 르코르뷔지에 전(展)’을 계기로 친분을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초에는 ‘한일 교류에 기여하자’는 내용의 서신도 교환했다. 안도 다다오는 지난해 윤 대통령 취임 기념 선물로 대통령 부부를 그린 그림을 보내기도 했다.
김판 기자 pa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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