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관중 몰이에 성공하고 있는 프로축구 K리그에 초대형 흥행카드가 등장했다. 수퍼스타 임영웅(32)이다.
국민적 인기를 누리는 가수 임영웅은 오는 8일 오후 4시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FC서울과 대구FC의 경기에 앞서 시축에 나설 예정이다. 경기도 포천 출신으로 어린 시절 안양LG의 팬이었던 그는 서울 공격수 황의조와 친분이 깊다. 황의조가 프랑스 리그에서 뛰던 시절 현지에 가서 응원을 하기도 했다. 황의조의 권유를 받은 임영웅이 서울 구단 측에 시축 의사를 먼저 밝혔다는 후문이다. 최근엔 임영웅의 축구 동호회 경기에 서울의 베테랑 미드필더 기성용이 참석하면서 임영웅의 ‘축구 인맥’은 더욱 넓어졌다.
임영웅의 축구 사랑은 유명하다. 포천 일동초 시절 합숙 생활을 하며 축구 선수를 꿈꿨다. 그의 1년 선배가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 뛴 전 국가대표 한국영(강원). 임영웅은 재능 부족을 실감하고 1년여 만에 축구를 그만두고 나서도 FC바르셀로나를 열심히 응원하며 축구에 대한 갈증을 풀었다고 한다. 리오넬 메시가 ‘롤 모델’이다.
임영웅의 시축 소식에 팬클럽 ‘영웅시대’ 등 수많은 팬들이 들썩였다. 지난 3일 오후 6시 입장권 예매가 시작되자 10분 만에 2만장이 팔렸고, 30분 후에는 2만5000장을 넘어섰다. 수십만원 상당의 암표도 등장했다. 서울 구단은 뜨거운 열기에 평소 관중을 받지 않던 E석(본부석) 2층 좌석도 곧바로 개방했다. 서울 구단 관계자는 4일 오후 “현재 3만장이 넘게 팔렸다”며 “이 추세라면 4만 이상의 관중이 들어찰 것”이라고 말했다.
‘임영웅 효과’로 8일 서울-대구전은 코로나 팬데믹 이후 국내 프로스포츠 최다 관중 기록을 세우게 됐다. 코로나가 덮친 2020년 이래 가장 많은 관중이 들어온 프로스포츠 경기는 지난 2월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 울산 현대의 K리그 개막전이다. 당시 2만8039명이 들어찼는데 예매 분으로 이미 이를 넘어선 것이다.
임영웅은 오랜 축구 팬답게 팬클럽 회원들에게 “하늘색을 제외한 옷을 입어달라”며 구체적인 ‘드레스 코드’를 알려줬다.
팬클럽 영웅시대의 상징색이 하늘색인데, 공교롭게도 이날 서울과 상대할 원정팀 대구의 색깔도 하늘색이기 때문이다. 임영웅은 “영웅시대를 드러내는 의상을 입고 싶겠지만, 축구 팬덤의 또 다른 문화를 존중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또한 영웅시대는 양 팀 서포터들을 배려해 골대 뒤 좌석은 구입하지 않고 남겨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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