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어제 뭐했더라?”
나이가 젊은데도 바로 어제 일이 바로 기억이 안 나고, 일상생활에서도 자주 깜빡깜빡하는 사람들이 많다. 일반적으로 스트레스나 우울증, 과한 음주로 인해서도 건망증이 나타나기 쉽지만, 갈수록 스마트폰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는 것이 상당 부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일명 ‘디지털 치매’다. 디지털 치매가 의심된다면 스마트폰 사용 습관을 한번 돌아보는 건 어떨까.
디지털 치매는 스마트폰, 컴퓨터 등 디지털 기기에 의존하면서 스스로 계산하고 인지하고 저장하는 능력이 떨어진 것을 말한다. 스마트폰의 일정표, 전화번호부, 지도, 계산기 등 대부분의 일을 간편하게 뚝딱 처리해주는 디지털 기기 덕분에 우리는 이전보다 뇌를 덜 사용한다. 하지만 우리 뇌는 사용할수록 발달하며 사용하지 않으면 퇴화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만약 ▲전화번호를 3개 이상 암기하기 어렵거나 ▲건망증이 잦아졌거나 ▲어렵거나 간단한 계산도 잘하지 못하거나 ▲어제 먹은 식사 메뉴가 생각나지 않거나 ▲같은 얘기를 한다는 이야기를 반복적으로 듣는 등의 증상이 있다면 디지털 치매를 의심해봐야 한다.
디지털 치매를 예방하려면 디지털 기기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는 게 가장 중요하다. 쉴 때 스마트폰, 텔레비전만 보기보다는 취미 생활을 하거나, 운동을 해보자. 심리적 안정감을 얻을 수 있는 자연 속에서 가볍게 뛰거나 걸으며 뇌 신경세포를 성장시키는 것도 좋다. 독서와 신문 읽기, 외국어 공부도 도움이 된다. 또 가족·친구와 함께 걸으며 대화를 나누면 뇌의 언어·운동 영역을 자극해 뇌 기능이 높아질 수 있다.
특히 잠들기 전에 스마트폰만 잡고 있는 사람들이 많은데, 잠들기 2시간 전에는 스마트폰을 사용을 자제하는 게 좋다. 하루 동안 받아들인 지식과 경험은 수면을 통해 장기 기억으로 저장되는 과정을 거친다. 그런데 스마트폰의 불빛이나 전자파가 숙면을 방해해 기억력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평소에는 기억해둘 만한 일을 할 때 그 일을 입 밖으로 소리 내어 말하고, 스스로 기억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디지털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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