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처럼 날이 더울 때는 수박만한 과일이 없다. 상큼한 붉은색은 눈을 즐겁게 하고, 시원한 즙은 입을 행복하게 만든다. 수박에는 영양도 풍부하다. 수분은 기본이고 항산화 성분인 라이코펜, 아미노산의 일종으로 심장 건강에 기여하는 시트롤린, 그리고 눈에 좋은 비타민A가 잔뜩 들어있다.
보통 수박은 한꺼번에 다 못 먹고 남은 것을 보관해야 할 때가 많다. 먹다 남은 수박. 신선하게 보관하는 방법에는 어떤 게 있을까. 미국 생활·건강 매체 ‘리얼심플’이 수박을 잘 보관하는 방법을 소개했다.
◇통째로 보관할 경우
수박을 맛있게 먹으려면 섭씨 12도 정도에 보관하는 게 제일 좋다. 맛과 영양 측면에서는 실온에 두는 게 낫지만, 여름철 실내 기온은 20도를 훌쩍 넘기 마련. 냉장고를 이용하는 게 현실적인 대안이다. 썰지 않고 통으로 넣으면 2주에서 3주 정도는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다.
◇썰어서 보관할 경우
수박 한 통을 한 번에 다 먹기 힘들 때가 있다. 남은 수박은 속 부분만 큼직하게 썰어 밀폐 용기에 넣을 것. 랩으로 싸거나 비닐봉지에 넣으면 세균이 빠르게 증식할 수 있다. 명심해야 할 사항 하나는 수박도 다른 과일처럼 자르기 전에 깨끗이 씻어 먹어야 한다는 것이다. 베이킹 소다를 사용하면 잔여 농약이나 이물질을 더 확실하게 제거할 수 있다.
◇수박주스로 만들기
수박이 어정쩡하게 남았을 때는 주스로 만들어 보관하는 것도 방법이다. 소독한 유리병에 담아 냉장고에 넣으면 4일까지는 안심하고 마실 수 있다.
◇냉동 보관
수박도 블루베리처럼 얼려 먹을 수 있다. 단 제대로 얼려야 한다. 다음과 같은 순서로 얼리면 된다. 수박을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다→씨를 제거한다→쟁반에 유산지를 깐 다음, 자른 수박을 서로 닿지 않도록 펼쳐 놓는다→쟁반 째로 냉동실에 넣고 딱딱해질 때까지 서너 시간 얼린다→밀폐용기나 지퍼백에 담고 날짜를 적은 다음 냉동실에 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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