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은 노력의 대가로 얻는 것이 아니라 지금의 소소함을 놓치지 않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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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산같이 물같이 살라.

정부혜 2007. 7. 20. 17:13

        산같이 물같이 살라

       

        텅 빈 마음엔 한계가 없다.
          참 성품은 텅 빈 곳에서 스스로 발현된다.
          산은 날보고 산같이 살라 하고
          물은 날보고 물같이 살라 한다.



          빈 몸으로 왔으니 빈 마음으로 살라고 한다.
          집착, 욕심, 아집, 증오 따위를 버리고 
          빈 그릇이 되어 살라고 한다.
          그러면 비었기에 무엇이든 담을 수 있다고 한다. 



          수행은 쉼이다. 
          이것은 내가 했고 저것은 네가 안 했고 
          이것은 좋고 저것은 나쁘다는 식으로
          항상 마음이 바빠서는 도무지 자유를 맛볼 수 없다.



           내가 내 마음을
           "이것"에 붙들어 매어 놓고 
           "저것"에 고리를 걸어놓고 있는데
           어떻게 자유로울 수 있겠는가
           항상 노예로 살수 밖에 없다.



           수행은 비움이다. 
           내가 한다 내가 준다 내가 갖는다.
           하는 생각 또는 잘해야지 잘못되면 어찌하나 
           하는 따위의 생각을 버리고
           한마음이 되는 것이 수행이다.



           법정스님  

출처 : 산같이 물같이 살라.
글쓴이 : 에버그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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