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ppy birthday to me!! 오늘은 내생일

happy birthday to me!! 오늘은 내생일

 

오늘은 내 생일이다.

항상  맞이하는 생일이지만 오늘은 왠지 외롭다.

 

작년엔 내가 좋아하는 친구와 여행을 갔다.

서해바다에서 꿈같은 1박 2일의 여행은

평생 잊을 수 없을 것이다.

해송이 늘어 서 있는 바닷가의 오솔길..

싱그러운 바람을 맞으며 손을 잡고 거닐던 바닷가..

 

친구는 지금도 하나밖에 없는 우정을 내게 베풀어 준다. 

바다같이 넓은 마음으로 못난 나를 감싸주고 있다. 

기억에 남는 아름다운 추억, 나에겐 삶의 희망이다.

 

아침부터 부산하게 전화가 걸려 온다.

아들과 며느리의 생일축하 메시지다.

손자들과의 통화로 대신해서 참석하지 못한

죄송함을 메꾸려 한다. 

다들 살기 바빠서 마음만 보내 온다.

나도 당연하게 받아 넘기기에 이젠 예사롭다.

열심히 살아주는 것만이 나를 행복하게 해주니까...

 

스스로의 삶을 혼자서 되돌아볼 때 생각나는 기억들,

누구의 가슴 속에서나 소중히 간직되어 떠오르곤 하는

그 기억들 속에 자식들과 친구, 소중한 내 자신의 추억

아름다움만이 가득한 기억의 등불을 항상 켜 두고 싶다. 

나의 생일을 자축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