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끝내 지우지 못할 이름 - 양애희
심장을 녹아내릴 그리움이였다가
정녕 네 가슴에 이르지 못할
표정 잃은 회색빛 침묵이 되다.
하얀 잔별 몇 섬, 가슴 빈 방에 재우고
잊기로 한 다음날부터 강물이요
내 눈물 바다 되어 흐르는데...
품어버린 순백의 그리움
저절로 기억 언저리 흔들면
우수수 네가 점점이 가슴 저미누나.
지난 기억 한가지씩 하늘가에 묻어
어느 날, 비 되어 내려도
끝끝내 지우지 못할 그대란 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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