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은 노력의 대가로 얻는 것이 아니라 지금의 소소함을 놓치지 않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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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의 정취/아름다운글과 詩

빈손으로 왔다가 가는 길에

정부혜 2008. 4. 17. 22:57

 

손으로 왔다가 가는 길에 

옥토의 밭에서 태어나지 못했다고
자갈밭의 서러움을 슬퍼하지 마십시오.
찢어지는 가난을 대물림하며
이름 없는 들꽃처럼 살았더라도
한탄의 신음 소리 내 뱉지 마십시오.

파도치는 바다에서 등대의 불빛 같은
한 사람을 만나서 사랑의 길 걸었다면
행복한 삶입니다.

물질과 명예의 꽃은 화려하게 피었어도
한 순간에 꺾어지는 향기 없는 꽃입니다.

빈손 들고 왔다가 빈손으로 가는 길에
영원한 사랑의 꽃 가슴에 피웠다면
그대, 행복한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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